터널 안에서는 전조등 켜기, 안전거리 유지, 차로 변경 금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 2터널 사고 참사를 보듯 터널 안 교통사고로 최근 5년 간 7,472명(사망 125명)이 피해를 입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행안부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터널 안에서 총 3,2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중 125명이 사망하고 7,347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터널 안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사고당 2.32명(7,472명/3,218건)으로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당 1.52명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터널 안 교통사고 건수는 월별로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가정의 달인 5월(734명)에 많이 발생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부산이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는데 터널이 많은 경기(491개소)는 사고 건수도 8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은 터널 수는 비교적 적지만 사고 건수는 각각 583건, 31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사고 원인은 안전의무불이행(2,102건, 65%)이며, 안전거리 미확보(737건, 23%)가 뒤를 이었다.
사고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2,87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에 따른 서리나 결빙, 젖음, 습기 등으로 인한 사고도 348건(11%)이나 발생했다. 여기에 터널 안 도로가 얼었거나 젖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인명피해 사망률(사망자/사고건수)은 6.03%로 평소(건조 3.62%) 때 보다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행안부는 한 관계자는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확대될 경우 유독가스 발생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을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터널 진입 전에는 입구 주변에 표시된 터널 이름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선글라스는 벗어서 시야를 확보하고 전조등을 켜야 하고 터널 안에서는 규정 속도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특히 차로를 변경하거나 추월은 삼가야 한다.
또 터널 안에서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경우 차량 통행이 가능하면 차량과 함께 신속하게 터널 밖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이 어려우면 갓길이나 비상 주차대에 정차한 후 엔진을 끄고,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대피한 뒤 사고상황을 알리고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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