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이 택시회사 사장인가”

차차 드라이버들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앞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차차크리에이션
차차 드라이버들이 지난 10일 오전 국회 앞에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차차크리에이션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타다와 차차 드라이버들이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운수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하고 일자리를 사수하기 위해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을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타다와 차차 드라이버 20명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여객운수법 개정안 통과 불가를 주장하고 조합 설립 추진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윤태훈 위원장은 “우리는 회원들의 요청에 의해 운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리랜서 드라이버들”이라며 “타다 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이에 가칭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산업에 공유경제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기회를 막고 있다”며 “마치 국토부장관이 택시회사 사장님 같다. 택시가 중심이 되지 않는 변화는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다와 차차는 별도의 상생안이 있기 때문에 현행법을 그대로 두면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택시업계와 이해충돌을 해소할 수 있는데 이를 강제적으로 막아 혁신의 밝은 미래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소비자인 국민의 편익을 제고하는 서비스는 존중돼야 한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우리는 묵묵한 지지를 보내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지키도록 할 것이고 올바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토부와 국회에 외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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