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올해 77차례 동향 중 절반 가까운 36회 군사분야 할애

ⓒ국정원-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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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쏘아올린 방사포가 기존 대비 크게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국정원이 파악한 내용을 설명을 들은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 북한이 전날 김정은 참관 하에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발사한 이른바 초대형 방사포 2발과 관련 최대 비행거리 약 380km, 최대 고도 약 97km로 탐지됐다고 했다.

또 이번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네 번째로 8월 24일 추진기관 성능, 9월 10일 정밀유도기능을 검증했고 이번에는 10월 31일에 이어 연발 사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주안점을 뒀는데 기존 3분 대비 발사 간격을 30초로 단축시킨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더불어 국정원 (이번) 해안포 사격은 남북 군사합의서상 완충 구역의 해안포대에서 사격한 것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우선 김정은이 새로운 정국 구상 과시 차원에서 10월 16일 백두산을 등정했으며 이후에는 연말결산 성격의 경제행보를 통해 자력갱생 의지를 다지고 제재 버티기 역량을 점검하는 한편 금강산 방문과 군사 행보를 통해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정원은 11월 말 현재 김정은의 현장 방문이 총 77차례로 작년 98회보다 21% 감소했으며 작년에는 경제분야 비중 30% 가장 높았던 반면 올해는 절반 가까운 36회를 군사분야에 할애했다고 보고 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해 러시아를 최초 방문하는 등 정상회담을 6회 진행하고 신형 발사체 발사 현장을 11차례 참관하는 등 대내외 역량 확충에 주력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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