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포커스 / 이청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남북미 관계 교착상태지만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했다.

19일 김현철 장관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평양공동선언은 남북한 정상이 뜻을 모아 판문점선언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소중한 합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군사적 긴장 완화, 교류협력 확대 등 다양한 남북간 현안 문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실천적 방안들에 합의했고 평양공동선언의 이행 과정에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된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김 장관은 “북미간 하노이 회담 이후 교착 상황에 있지만 대화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으며 관련국 모두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라며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는 남북미 세 정상 간의 역사적인 회동이 이뤄졌고 최근 북한은 9월 하순경 북미 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고 더 이상 기다려서는 안되며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하려는 사람의 편”이라며 “북미 모두 지금의 소중한 기회를 소홀히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더불어 “오랜 불신과 대립의 벽을 넘어야 하는 일이기에 앞으로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북미 양측간 충분한 신뢰 위에서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협상이 이루어질 때, 북한도 비핵화라는 새로운 길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도 항상 열어 두겠다”며 “평양공동선언을 실질적으로 이행해 나가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의 완성을 끝까지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평화의 열차가 도라산 역을 넘고 개성과 평양, 신의주를 지나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까지 힘차게 달릴 날이 반드시 올 것이며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는 끊임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