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당시 2,234명 보다 일천 명 이상 넘은 인원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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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 교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19일 전•현직 대학교수 3,396명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장관의 교체를 촉구했다.

특히 정교모에 따르면 이번 시국 선언에 참석한 인원은 290개 대학 3,396명의 교수로 최순실 사태 당시 시국 선언했던 교수 2,234명 보다 무려 1000명이 더 상회하는 수치다.

정교모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다수 국민의 열망과는 달리, 마침내 문재인 대통령이 온갖 편법과 비리로 큰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지명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지위를 이용해 사모 펀드를 운용하는 등 온갖 비리의 의혹을 받고 있고, 그 부인은 자녀 대학원 입학을 위한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까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교수를 국민이 법을 지키도록 선도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사회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회는 균등할 것이라 했는데, 조국교수 부부는 자신의 지위와 인맥을 이용해 대학교 관련 기관에서 쇼핑하듯 부정직하게 스펙을 쌓아 자녀를 대학과 대학원에 입학시켰으며, 50억 이상의 재산을 가진 서울대 교수 자녀이면서도 과도한 장학금을 받도록 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번 사태에 힘없는 서민들과 청년들은 심각하게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며, 불의한 이 나라에 크게 좌절감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으며 특권층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온갖 편법적인 일을 서슴지 않고 행한 후에, 죄책감도 없이 뻔뻔하게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교수가 법무부 장관이 됨으로써 발생할 심각한 사태를 우려하며 이번 사태가 앞으로 밀어닥칠 수많은 불법의 시발점인 것 같아 매우 우려된다”며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지면 국가권력에 대하여 민심은 이반되고 심각한 사회 갈등이 발생하여 나라는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이 하루 빨리 사퇴하여 무너진 사회정의와 윤리가 조금이라도 바로 세워지기를 바라며, 이를 위하여 서명은 계속되고,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광장이 주인인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오랜 꿈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정교모는 참여 인원에 대해 290개 대학 3,396명의 교수들의 서명 참여는 기자 회견을 앞두고 290개 대학 중 140개 의 주요 대학 2,577명(75.9%) 교수를 대학별 대표서명자 등을 통하여 하나하나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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