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지난해 12월 블랙라벨치킨의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태국산으로 변경...특별한 고지 없어
KFC 관계자 "고지 하지 않았지만 포장지에 고지 中"
지난해 12월 가격인상과 맞물려
KFC 관계자 "국내산과 태국산 가격은 동일"
업계 관계자 "시세때 마다 달라 단정지을 수 없어"

사진 / KFC
사진 / KFC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프라이드치킨 및 버거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KFC가 특별한 고지를 하지 않고 한 제품의 원산지를 변경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FC는 지난해 12월 블랙라벨치킨 제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에서 태국산으로 변경했다.

이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확실히 맛없어졌다”, “태국산으로 바뀌었는데 가격은 더 비싸지는 굉장함”이라는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해 KFC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고지는 하지 않았지만 포장지에 고지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닭다리 부위만을 따로 공급받았는데 수요가 부족해 태국산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라며 “대신 중량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확한 중량에 대해 묻자 “블랙라벨치킨 제품의 원물은 70g 이상이다”라며 “국내산과 태국산이 공급되는 크기는 비슷하지만 순살로 발라내는 100% 수작업 과정에서 국내산은 ±15g, 태국산은 ±5g의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앞서 KFC는 지난해 12월 블랙라벨치킨의 가격을 1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달은 공교롭게도 원산지를 바꾼 달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KFC 관계자는 “국내산과 태국산의 가격은 동일하다”라며 “원산지를 바꾼 것은 가격 인상과는 우연히 겹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태국산은 가공이 되어 들어오는데, 국내산과 태국산은 시세 때마다 가격이 다르다”라며 “그 차이를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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