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 오리온이 자사 제품을 따라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청에 이의신청 제기
오리온 관계자 "합법적인 절차 거쳐 출원한 상표 사용"

(좌) A기업 제품 (우) 오리온 제품 ⓒ시사포커스DB
(좌) A기업 제품 (우) 오리온 제품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리온이 중소업체 상표를 카피해 제품의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MTN 에 따르면 경북 소재 A기업은 오리온의 ‘오!그래놀라’ 제품이 자사 제품 ‘오!그래’를 따라했다고 주장하며 특허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A기업은 지난 2015년 ‘오!그래’를 출시한 뒤 2016년 3월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오!그래놀라’는 이보다 늦은 지난 3월 상표 출원, 8월에 출원 공고를 했다.

이에 대해 A기업 관계자는 MTN에 “2015년도부터 제품을 계속 론칭하면서 리뉴얼하고 나름대로 브랜드 네이밍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는데, 우리와 너무 유사한 제품이 나와 난감하다”라며 “법적인 해석을 통해 권리 주장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출원한 상표를 사용하는 것으로 ‘상표권 침해’ 요인이 전혀 없다”라며 “오리온은 ‘오!감자’, ‘오!친구’, ‘오!연두’, ‘마켓오’ 등 오리온을 연상할 수 있는 감탄사 ‘오!’와 일반명사를 합성한 상표를 수십년 전부터 사용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래놀라 제품도 이 일환으로 내부적으로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거쳐 ‘오!’에 누구나 쓸 수 있는 일반 명사인 ‘그래놀라’를 더해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바’, ‘마켓오네이처 파스타칩’ 등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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