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가족 직업과 학력 등 기재 논란
오리온 관계자 "선택이라서 기재하지 않아도 돼...다음 채용부터 제외"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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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리온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부모 학력과 직업을 기재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입사지원서에 지원자 가족의 직업과 학력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일부 취업 준비생들은 이 때문에 박탈감을 느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력서에 부모님 직업 물어보는 나쁜 기업 오리온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취업 준비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처럼 인맥도 없고 백도 없는 평범한 취준생은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라며 “요즘 같은 세상에 부모 직업과 직위를 묻다니요. 무슨 최종직위까지 물어보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라고 토로했다.

한편 오리온 관계자는 “필수 기재항목이 아니라 선택이라서 기재하지 않아도 원서 접수하는 데 지장이 없으며 이 내용이 평가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채용부터는 항목에서 제외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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