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골프존이 비가맹점에 갑질을 했다는 내용과 관련, 공정위에 시정방안을 제출하고 비가맹점 단체 등과 의견을 나눴지만 의견차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골프존은 시정방안을 전혀 수정하거나 보완할 의사가 없다고 전하며 공정위의 조사를 받게 됐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골프존의 ‘갑질’과 관련해, 조속히 전원회의를 개최하여 골프존의 법 위반 여부, 제재 수준 등을 결정하기 위한 본안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골프존은 2016년 8월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가맹점에게는 최신 골프 시뮬레이터를 공급한 반면, 비 가맹점에게는 2014년 12월 이후의 신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

이에 골프존은 지난 8월 13일 공정위에 ▲골프존이 제시한 신제품에 대해 구입의사를 표출한 비가맹점이 50%를 넘으면, 비가맹점용 신제품을 개발·공급 ▲2년 6개월간 총 300억원을 출연하여 인근 스크린골프장으로부터 200m이내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이 폐업 또는 타 지역으로 이전을 원할 경우 골프 시뮬레이터 매입, 보상금 지급 등을 실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인근 스크린골프장 200m 이내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방침을 2020년까지 연장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지난 12일 전원회의 심의결과, 골프존과 비가맹점주 사업자 단체, 가맹점주 사업자 단체 간 의견 간극이 너무 컸다고 밝혔다.

또한 골프존 역시 시정방안이 최종방안이라고 하며, 이를 수정하거나 보완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