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종부세 강화 움직임 영향미쳐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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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정부여당과 정의당이 종부세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종부세 강화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하에 지난 1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9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총 500명이 응답한 '종부세 강화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매우 찬성, 찬성하는 편)이 총 56.4%, 반대(매우 반대, 반대하는 편)가 30.7%, 모름/무응답이 12.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찬성한다는 의견에 ▲서울 48.6%, ▲경기·인천 61.7%, ▲대전·충청·세종 58.7%, ▲강원 53.6%, ▲부산·경남·울산 61.1%, ▲대구·경북 53.1%, ▲광주·전라 49.3%, ▲제주 61.6%로 경기·인천, 제주,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찬성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에는 ▲서울 41.9%, ▲경기·인천 28.1%, ▲대전·충청·세종 26.3%, ▲강원 38.9%, ▲부산·경남·울산 24.2%, ▲대구·경북 30.8%, ▲광주·전라 30.3%, ▲제주 21.0%로 서울, 강원, 대구·경북 순으로 반대하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찬성이 56.6%, 반대가 33.5%를 보여 전반적으로 찬성 쪽이 우세한 수치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중 찬성이 59.5%, 반대가 33.0%, 여성 중에는 찬성이 53.3%, 반대가 2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위 당정청 협의 이후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주택공급 확대와 종부세 강화를 주장했다. 정의당도 지난 11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종부세 강화 개정안 발의를 발표하면서 "투기 수익으로 버는 불로소득을 확실히 환수하고 후분양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통계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응답률 7.1%에 무선 10% 전화면접, 무선 70%·유선 20%의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됐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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