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5곳, 실사 결과 바탕으로 본입찰 준비 돌입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권이 달린 금호산업 인수전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0일 5개의 후보들이 예비실사를 마치고 본입찰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올해 상반기 M&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5개 후보들이 예비 실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본입찰 준비에 들어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0일 금호산업의 예비실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호반건설과 4곳의 사모펀드 등 5개 후보가 모두 본입찰 준비에 돌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경영권까지도 거머쥘 수 있다는 프리미엄 때문에 매각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현재까지는 금호산업 지분 가치의 2배가 넘는 1조원 수준에서 후보들간의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의 경우 1조원도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치열한 돈 싸움이 예고된다. 나머지 후보들도 국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모펀드들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대금이 문제라기보다는 후보들의 인수 의지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한 곳은 ‘1조원이면 인수할 수 있는지’를 물으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실사 결과에 따르라고 답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비실사가 끝난 뒤부터는 인수희망자가 자료나 면담 등을 추가로 요청할 수 없고, 기본적인 데이터 외에 매각주간사가 제공하는 정보도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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