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인수전 자신감 내비쳐…호반건설 단독 참여 천명

▲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소요될 자금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반건설

제22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전 단독 완주 의지를 재차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상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채권단이 정한 가이드라인이 1조원 조금 안 되는 수준이라고 들었다”며 “조금 더 검토해야 하지만 우리의 현금 동원력은 충분하다”는 취지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상열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자기자본만 2조원이 넘는다며 체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상열 회장은 계열사와 회사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열 회장은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 없이 우리 회사 단독으로 계열사와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아직 실사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상열 회장은 “금호산업을 인수하더라도 국내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며 해외건설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서초구 우면동 신사옥도 본사 사옥 용도로 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호반건설을 비롯한 금호산업 인수전 입찰적격자 후보 5곳은 금호산업 실사를 진행중이다.

금호산업 실사는 지난 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적극적으로 실사를 추진중인 곳은 호반건설과 IMM PE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사가 끝나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관사 측은 이르면 내달 중순에서 말 경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 M&A 컨설팅 기업에 따르면 호반건설 외의 후보인 4개 사모펀드 중 그나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국내 최고의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와 IMM PE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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