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식품 기술 발전 및 가전 보급 확산, 소비자 선택폭 넓혀

고물가 영향으로 치킨 섭취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치킨의 경우 냉동식품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이 지속 인상되면서 고물가로 인해 지출 부담이 형성됐고 에어프라이어 등의 가전기기 보급이 확대 및 냉동식품 트렌드 확산에 식품기업들이 냉동치킨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고물가 영향으로 치킨 섭취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치킨의 경우 냉동식품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이 지속 인상되면서 고물가로 인해 지출 부담이 형성됐고 에어프라이어 등의 가전기기 보급이 확대 및 냉동식품 트렌드 확산에 식품기업들이 냉동치킨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치킨 섭취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치킨의 경우 냉동식품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이 지속 인상되면서 고물가로 인해 지출 부담이 형성됐고 에어프라이어 등의 가전기기 보급이 확대 및 냉동식품 트렌드 확산에 식품기업들이 냉동치킨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치킨의 생활물가지수는 120.13을 기록했다. 기준 연도인 지난 2020년 대비 20% 초과 인상된 것. 아울러 1년 전인 지난 2022년 12월 114.69와 비교하면 4.74%p 상승했고 올해 들어 치킨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 1월 6.3%, 2월 5.4% 상승했다. 치킨 가격은 뚜렷하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치킨 물가 상승 속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부정 이슈가 지속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은 대안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비근한 예로 마트 치킨이 과거에 등장했지만, 화제성만 있었을 뿐 생명력이 강하지 못했다. 반면 최근 등장한 마트 치킨은 지속적으로 생명력을 이어간 점은 치킨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작년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즉석조리 치킨은 매출이 20% 안팎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는 마트 치킨과 전혀 다른 부분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특별한 영향이 없다는 반응을 보일 뿐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생산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3조449억 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연평균 8.1% 증가했다. 이는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 급속동결, 냉동 및 해동 기술 발달로 다양한 프리미엄 냉동식품이 출시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냉동 닭튀김 카테고리 누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동기 대비 17.7% 성장했다. 마켓링크 RPI 기준 작년 냉동 닭튀김 제품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2% 성장한 1656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작년 CJ제일제당이 4월 출시한 냉동 치킨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300억 원을 돌파했고 작년 총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마트 냉동치킨 상품군 매출이 25% 증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냉동식품 시장은 가정 내에서 간편 조리가 가능하고 기술력 향상으로 이전보다 관능적 측면에서 보다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 확대되고 있으며 온라인 유통 채널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냉동만두와 밀키트가 관련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민 외식 메뉴인 치킨을 집에서 간편하고 보다 저렴하게 취식할 수 있게 제공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CJ제일제당은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 2종을 출시했다. 작년 CJ제일제당은 소이허니 맛에 이어 글로벌 K-푸드의 대세로 사랑받는 양념치킨 맛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민 치킨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소바바 양념은 CJ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인 소스코팅 공법을 적용해 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듯 입혔다. 냉동치킨 특유의 눅눅함을 없애고 갓 튀긴 듯한 바삭함이 유지돼, 전문점 수준의 식감과 풍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정다연 CJ제일제당 고메 브랜드팀장은 “차별화된 맛 품질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고메 소바바치킨’이 양념치킨 맛 신제품으로 계속 진화한다”며 “앞으로도 OnlyOne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대상 청정원은 특제소스로 맛을 낸 순살바삭 허니간장 치킨을 출시했다. 16시간 저온 숙성한 국내산 닭가슴살에 다수의 공기층을 생성한 튀김옷을 입혀 두 번 튀겨 내 겉바속촉의 매력을 뽐낸다고. 아울러 청정원만의 특제소스를 얇고 균일하게 코팅해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린 점을 강조했다.

대상은 일반적으로 소스를 바른 냉동 치킨의 경우 고온 조리 시 겉면이 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순살바삭 허니간장치킨에 적용한 특제소스는 청정원만의 소스 제조 기술로 고온의 조리에도 잘 타지 않는다고.

이제중 대상 HMR2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간편하고 맛있는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특제소스를 입힌 치킨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청정원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식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동물복지 닭다리살 치킨 2종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이 제품 닭다리살은 동물복지 인증 농장에서 안전한 사료로 키운 국내산 닭의 것만을 사용했다고. 또 Non-GMO 대두유에 두 번 튀기는 유탕 과정을 통해 바삭한 식감을 더하고, 오븐에 노릇하게 굽는 오브닝 공정을 추가해 육즙을 촉촉하게 보존하여 공정 과정을 차별화했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