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서 브랜드 경험까지 호(好)에 집중

최근 식품 외식업계에서 익숙한 맛 마케팅을 확대중이다. 이 마케팅에는 단순히 맛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최근 식품 외식업계에서 익숙한 맛 마케팅을 확대중이다. 이 마케팅에는 단순히 맛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까지 포함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최근 식품 외식업계에서 ‘익숙한 맛’ 마케팅을 확대중이다. 이 마케팅에는 단순히 맛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까지 포함하고 있다.

GS25가 작년 2월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을 비롯한 혜자브랜드 제품이 판매 수량 2800만개를 돌파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0년 첫 출시한 김혜자 도시락이 시작이다. 이 도시락은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GS25가 7년간 혜자 도시락을 운영하는 동안 매출 실적은 1조 원에 이를 정도였다.

작년 GS리테일은 혜자브랜드를 다시 론칭했다. 관련 제품은 지난 15일 기준 누적 판매 수량 2800만 개를 판매했다.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 원이며 도시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1% 신장했다.

GS리테일은 혜자브랜드 성공 요인으로 갓성비 경험 소환을 꼽았다.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알찬 구성이 인기요인이라는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혜자브랜드는 소비자가 실망하지 않고 평생 믿고 먹을 수 있는 신뢰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는 입소문 꿀조합 레시피를 적극 활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리온과 협업을 통해 지난달 다이제 초코 아이스를 내놓았다. 오리온 장수 제품인 다이제 초코 비스킷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샌드해서 만든 협업 상품이다.

협업 상품은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맛 두 가지를 한 가지 제품에 녹여내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낸 점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배스킨라빈스 스테디셀러인 아이스 모찌 5종보다 인기가 높다고.

써브웨이는 그동안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베스트 메뉴를 분석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합을 구성한 썹픽(SUBPICK)으로 선보였다. 써브웨이는 자신만의 레시피로 자유도가 높은 샌드위치를 구매할 수 있지만 대중적인 맛으로 썹픽을 구성해 쉽고 빠른 주문이 가능해 넘치는 자유도 때문에 주문이 어려웠던 소비자에게도 이용이 쉬워진다.

써브웨이는 이번 썹픽은 이미 검증된 맛을 알아서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쉽고 빠른 주문이 가능하고 특히 바쁜 점심시간 주문이 많다고 전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사랑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브랜드는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다”고 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작년 10월과 11월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인 당시 한정 메뉴를 최근 출시했다. 팝업스토어에서 메시지 월, 설문조사,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 반응를 살폈다. 팝업 스토어 운영 당시에도 전 회차 매진 행진이 이어진 점도 정식 출시에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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