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모든 후보들과 당 구성원들을 향해 언행을 조심해 달라며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 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 왔다”며 “우리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주권재민’(主權在民·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뜻)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다. 폭망한 경제를 되살리고 파탄에 빠진 민생을 되살리고 위기에 빠진 평화를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면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우리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서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말 한마디로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것을 여러 번 봤다”고 지적하면서 언행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이해찬 위원장은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언행 주의보를 내렸다.

더 나아가 그는 “4월 10일은 지난 2년을 평가하는, 정권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면서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를 보면 30점대밖에 얻지 못했는데, 40점 이하로 맞으면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승급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에둘러 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 위원장에게 선대위를 맡기면서 자신은 현장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