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4월 10일은 심판의 날, 정권 심판·승리 여부는 대전에 달려 있어”
이해찬·김부겸,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언급하며 민주당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사진 /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14일 오전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대전 국회의원·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대전에서 결의대회를 열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이 대전”이라고 지목하면서 “4월 10일은 심판의 날이자 승리의 날”이라고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중구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후보자 연석회의와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2년도 되지 않아 대한민국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민생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고, 나라 경제와 한반도의 평화·안보는 파탄 직전”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수수사건 ▲주가조작 사건) 5대 실정과 함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도주시킨 패륜적 사태도 ‘심판’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더욱이 이 대표는 대전 지역과 관련해 “대전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관련된 수많은 일자리와 산업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권 심판과 국민 승리 여부는 바로 대한민국의 중심인 이곳 대전에 달려 있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느냐,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느냐는 이번 총선에서 결정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어 민심의 매서움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되어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핵심 피의자가 조작된 증거물을 제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건 조작도 아닌 공작”이라며 “당장 붙잡아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더해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마찬가지로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과정을 보면 국가의 기본 틀 자체가 무너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견제할 가장 좋은 방법은 적어도 입법 권력만큼은 제1야당 민주당에 맡겨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