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선대위 참석한 이재명, 재판부에 찍히는 불이익 감수한 것”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尹 탄생 책임있는 국힘 후보와 싸워 이길 것”
“與 후보 나경원, 용산으로 주소 옮겨 용산 출마 기웃거리신 분” 공세
與 나경원 선거캠프 측, 류삼영 ‘공직선거법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류삼영 민주당 서울동작을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동작을 후보. 사진 / ⓒ뉴시스(좌), 시사포커스DB(우)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류삼영 민주당 서울동작을 후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동작을 후보. 사진 / ⓒ뉴시스(좌), 시사포커스DB(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선 경찰 출신의 류삼영 전 총경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무단으로 지각 출석을 한 것에 대해 “불이익을 감수한 선공후사”라고 두둔했다.

류 전 총경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불출석하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동작을 유세에 나선 행보에 대해 “어제는 당의 공식 행사가 있지 않았느냐, 자기 개인의 선거 활동이 아니고 당 공식 기구를 출범시키는 공식적인 행사였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당의 대표로서 참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이 대표는 혹시 재판부에 찍히는 그런 불이익을 감수하고도 대표가 해야 하는 일을 한 것”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는 ‘선공후사’로 생각한다. 공적인 일에 자기 사적인 이익을 희생한 것”이라고 옹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대장동 사건에 대한 재판 일정에 불출석하고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논란이 일었는데, 다만 대장동 재판은 이 대표가 지각 출석해 오후에 다시 속개됐다.

한편 류 전 총경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국민이 너무 살기가 어렵고 우리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편하게 심판하기 위해서 서울 한복판에서 윤석열 정권의 탄생에 책임이 있는 여당 중진 (나경원) 후보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내보였다.

반면 류 전 총경의 ‘동작을’ 경쟁 상대인 나경원 전 의원은 그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는데, 앞서 류 전 총경은 지난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하여 나 전 의원에 대해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이라고 공세했다.

이에 나 전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나 전 의원은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하거나 염두에 둔 바 없다. 그렇기에 류삼영 후보의 해당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즉시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면서 “이번 고발을 계기로 가짜뉴스 전파 등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가 근절되기를 바란다”고 경고하고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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