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2-1공구 505ha, 400㎿ 전력 생산, 기업도시 RE100산단으로 공급   
영농 형으로 지역주민 상생 방안 마련, 민·관 협의회 발족도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 공급,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등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전남도청에서 갖었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전남도청에서 갖었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간척 농지에 대규모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산이2-1공구 태양광집적화단지 조성사업 민·관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산이면 덕호리·마산면 노하리 일원 505ha 면적에 400㎿급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민·관 협의회는 주민대표와 법인대표 등 민간 16명과 전남도, 해남군의 정부위원 5명, 양측에서 절반씩 추천한 공익위원 8명으로 구성되었다. 공동위원장은 김차진 부군수와 이덕주 주민대표가 맡기로 했으며 집적화단지 지정을 위한 제반 절차를 추진하고 주민 이익공유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산이2-1공구 간척지에 조성되는 영농 형 태양광 단지에는 향후 민·관협의회 회의를 통해 사업시행자 공모기준을 정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시행자가 약 1조 원을 투자해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 발전이 동시에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 후 기념촬영. 사진/해남군청 제공
영농 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 후 기념촬영. 사진/해남군청 제공

특히 생산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공급할 예정으로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등 해남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정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노력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특화단지 협의회에 사업을 제안하여 사업 초기부터 민·관 협의회를 구성하게 되면서 사업추진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간척지에 대규모 영농 형 태양광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농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동반성장은 물론 지역민들과의 이익공유를 통한 상생발전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농 형 태양광 단지에서는 시설원예와 사료작물 등을 재배할 계획으로 지역 상생 방안으로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유기농 한우단지를 설립하고 단지에서 생산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 참석한 명현관 군수는 “이번 대규모 영농 형 태양광 단지 조성은 해남군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와 화원 산단의 기회 발전 특구 조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미래성장동력의 확보는 물론 산업간, 주민 간 상생발전의 계기가 마련되어 더욱 뜻깊고, 성공을 위해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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