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물 저수지, 양수장 농업생산기반시설
옹벽, 석축, 노후 시설물 등 재난취약시설 및 급경사지 오는 4월 15일까지
14개 읍·면 방역반, 자율방역단, 취약지 1,955개소 대상 집중 방역도

해남군이 해빙기 맞아 방역활동에  본격 나섰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이 해빙기 맞아 방역활동에 본격 나섰다. 사진/해남군청 제공

[전남서부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해빙기에 겹쳐 최근 잦은 호우가 이어짐에 따라 연일 안전관리 점검에 분주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해빙기에는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지반이 이완되어 낙석과 지반침하, 산사태 등이 발생하고 도로시설물의 파손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도로시설물과 저수지, 양수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도로시설물과 영농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과 영농여건을 제공하는 한편 관내 진행 중인 대규모 공사장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 실태와 품질 및 안전관리 계획 준수 여부 등이 중점 점검하고 있다. 

또한 점검을 통해 정비가 시급한 시설물은 즉시 현장 정비를 실시하고 국고 및 지방도의 위험시설물은 광주국토관리사무소 등 관리청에 정비를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옹벽, 석축, 흙막이, 사면, 노후 시설물 등 재난취약시설 및 급경사지에 대해서 오는 4월 15일까지 일제 조사를 실시, 위험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안전 진단과 함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남군 삼산면 신리천 일대 재해예방 사업 지구. 사진/해남군청 제공
해남군 삼산면 신리천 일대 재해예방 사업 지구. 사진/해남군청 제공

위험시설물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담당자로 지정하여 매일 순찰해 재해에 사전 대처하는 한편 주요 공사장에 대해서는 군 실과장 및 면장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현장소장과 감독자 등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모기 등 해충의 활동 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지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1월 22일부터 선제적 방역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월동 유충 일제 방역을 시작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는 해빙기 집중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방역반 및 14개 읍·면 방역반과 자율방역단이 참여해 취약지 1,955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방역 기간 중 3회 이상 해빙기 일제 방역을 실시한다.

또 △하천 △풀숲 △웅덩이 △인구 밀집 지역 △축산농가 등 해충서식지에 분무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지역 특성에 따라 연막 및 연무 소독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남군청 안전교통과 재난관리팀, 건설도시과 도로관리팀, 해남군보건소 감염병예방팀 관계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해빙기가 빨라지면서 분야별 안전 점검과 예방 활동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에 유의하시어 봄철 야외활동을 즐기시고, 각종 시설 정비나 영농준비를 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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