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용산 눈높이에 맞춘 특권 공천의 민낯 드러나”
“與,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분열·내홍으로 몰며 여론 호도”
“민주당은 혁신 넘어서 혁명 공천한 것, 국민이 평가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 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민의힘의 총선 공천 과정에 대해 “자화자찬에 마지않던 여당의 공천이 ‘건생구팽’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공천이 아닌 사천이라는 불만이 여당 내부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용산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특권 공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건생구팽’의 의미에 대해 “김건희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사냥한다, 삶아 먹는다는 그런 뜻 아니겠느냐”며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당은 탄핵 부정세력과 해병대원 사망 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 돈봉투를 주고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분도 공천했다”며 “책임을 물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천장 주니 국민은 물론 당내에서도 이성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그는 “수십 년간 양평군민이 바라온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간 멈춰섰는데,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원희룡, 김선교도 공천 받았다는데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막공천, 막사천 아니겠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한 민주당 공천을 헐뜯기 바빴다.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이니, 분열이니, 내홍이니 몰면서 여론을 호도했다”며 “지난 2년간 자신들의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심판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국민 삶을 방치한 채 경제와 헌정 질서 무너뜨린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 심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 대표는 ‘비명횡사’ 및 사천 논란 등 공천 잡음이 들끓었던 민주당 공천에 대해 “혁신 공천을 넘어서 공천 혁명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당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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