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저항,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 싸우는 운동"

ⓒ시사포커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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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소환에 나온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의사들의 2024년 오늘의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밝혔다.

6일 주 위원장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소환조사에 출석한 자리에서 "1978년도에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서 살인적인 저수가로부터 출발할 수 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의료보험이 도입된 이래 오늘의 이 사태는 이미 예견됐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의사들은 지난 수십 년간 현재의 잘못된 의료를 방치하면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의료가 순식간에 몰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호소도 하고 주장해 왔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의료제도가 오늘 이 순간 몰락하는 과정에서 언제부터인지 사이비 관변학자와 사이비 관변학자들에 놀아나는 복지부 고위 관리들이 현 사태는 마치 대한민국의 의사가 부족해서 비롯된 것이고, 대한민국 의대 정원 증원만이 이 모든 사태의 해결책인 것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여론을 조작해 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여론에 맞서서, 이러한 정부의 잘못된 주장에 맞서 싸우는 우리 의사들은 집단 이기주의고 밥그릇 싸움이나 하는 그러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치부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 의사들의 이런 저항이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 싸우는 운동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나서기까지 일관되게 주장했던 것이 저는 두려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고 숨길 것이 없기 때문에 떳떳이 나서겠다"며 "우리 의사들의 2024년 오늘의 운동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더 이상 우리 의사들의 이런 자발적 포기운동이라 것을 훼손하지 않고 정부의 고집을 꺾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사흘 뒤인 1일 의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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