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주째 하락 끝에 39.1% 기록…국민의힘, 서울에서 10.5%P 급등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인천 계양을 22대 국회의원 후보자는 지지자들 환호에 어깨동무하고 손을 높이들어 원팀을 강조하였다. 사진/유우상  사진
지난달 23일 오후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인천 계양을 22대 국회의원 후보자는 지지자들 환호에 어깨동무하고 손을 높이들어 원팀을 강조하였다. 사진/유우상  사진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으로 4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2월 5주차 정당 지지도 주간집계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2%P 오른 46.7%를 기록했으며 민주당은 0.4%P 하락한 39.1%로 나왔는데, 양당 간 지지율 차이는 7.6%P로 지난해 2월 3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개혁신당은 동기 대비 1.2%P 내린 3.1%, 새로운미래는 1.6%, 진보당은 0.5%P 하락한 1.1%, 녹색정의당은 1.4%P 내린 0.7%, 새진보연합은 0.5%, 기타 정당은 0.2%P 하락한 2.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1.7%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특성별 변화를 보면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10.5%P, 부산·울산·경남에서 9%P 상승한 데 반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서울에서 9%P, 부산·울산·경남에서 2.6%P 하락한 것으로 나왔으며 국민의힘이 여성 유권자들에게서 2.9%P 오르는 등 남녀 모두 상승한 데 반해 민주당은 여성에서 2.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념성향상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은 3.3%P 오른 반면 민주당은 2.1%P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이 20대에서 12.4%P, 60대에서 4.1%P 상승한 데 반해 민주당은 20대에서 5.4%P, 60대에서 4%P 하락했을 뿐 아니라 50대에서도 3.5%P 하락한 것으로 나왔으며 직업별로는 국민의힘이 ‘학생’에서 19.4%P, ‘자영업’에서 5.3%P, 무직/은퇴/기타에서 4.7%P 상승했고 민주당은 ‘학생’에서 7.4%, ‘자영업’에서 2.9%P, 무직/은퇴/기타에서 2.3%P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7.2%P, ‘중원’인 대전·세종·충청에서도 3.9%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5.2%P, 대구·경북에서 3.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연령층에서도 국민의힘은 2.9%P 하락했으나 민주당은 2.6%P 올랐고 30대에서도 6.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천·총선 입단속 등 내부 교통 정리, 대통령 민생 랠리에 조응하는 총선 정책의 지속적인 선점 속에 2주 연이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범야권 혼전과 대비되는 모습 또한 유권자 정서 전환을 촉발하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컷오프 이후 고민정 최고위원 사퇴, 박영순·설훈 의원 등의 탈당 등 지속되는 공천 갈등 여파와 함께 4주 연이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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