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기세 계속 올라가지 않나…우리가 하는 정책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시사포커스TV)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전기 공급 체계를 산업용, 공업용에 필적하는 수준의 상업용을 만들어보겠다”고 공언했다.

전날부터 이틀째 충청권을 돌고 있는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해 “전기가 산업용과 가정용으로 나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전기세가 계속 올라가지 않나. 준비하고 있는 정책은 상업용 요금체계”라며 “이 부분에 관한 문제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업장을 위한 조명일 수도 있지만 통행하는 사람들이나 여기 시민들을 위한 조명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정책 준비 과정에서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소수당이고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분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우린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여당”이라며 “우리가 하는 정책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그는 ‘큰 규모의 공중화장실이 필요하다’는 상인의 건의에도 “하시죠.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확 좋아지시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며 “어떤 투자보다도 훨씬 더 효용 있는 투자일 것 같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저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순진한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게 정답”이라며 “제가 오늘 청주로 왔는데 충청에서 선거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 계신 모든 분처럼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깨뜨려보는 인식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저희가 딱 그 마음, 치우치지 않는 마음으로 좋은 정치하겠다는 마음으로 충청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여기서 살아서 청주를 좋아한다. 제가 다닌 초등학교가 운호초등학교였는데 큰 길 건너면 바로 있지 않나”라며 “너무 바빠서 어머니하고 자주 통화를 못하는데, 아침에 청주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오래 됐는데 기억이 나시나 보다”라고 청주에 대한 친근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제가 말이 빠르지 않나. 원래 청주 살 때는 말이 느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올라왔는데 (서울)사람들이 (내) 말이 느리다고 놀렸다”며 “여기에 좋은 추억이 많다. 보통 당 대표가 선거 기간 즈음 와서 잠깐 있다 오는데, 여기 하루 종일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이 참석한 상인 간담회에는 이종배 충북도당위원장과 정우택, 박덕흠, 엄태영 등 충북지역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함께 자리했으며 한 위원장은 이후 서원대 학생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오찬 간담회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육아맘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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