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은 변해야 발전…지난 25년간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과 관련해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며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인천 계양을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사진/유우상  사진
인천 계양산 전통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인천 계양을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사진/유우상  사진

원희룡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계양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원 전장관은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 주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죄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며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장관은 "그리고, 분명히 변할 것"이라며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인천 계양을에 이 대표를 단수공천함으로써 원 후보와 이 대표가 맞붙는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3일 본격적인 선거 유세의 첫 장소로 선택한 바 있는 인천 계양을은 대표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지난 1월 16일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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