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명백한 범죄,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아야”
윤재옥 “있을 수 없는 일, 선거 방해 넘어선 선거 테러 행위”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중간), 이천수 후원회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중간), 이천수 후원회장(왼쪽)이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4·10 총선과 관련해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후원회장이 전날(7일)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도중 폭행과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원 전 장관은 8일 “명백한 범죄”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천수 후원회장이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일 오후 2시께 임학동에서 드릴을 든 남성이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했다”며 “(이에 더해 같은 날 오전에도)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고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원회장의 폭행·협박 사건에 대해 “법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거 방해를 넘어선 선거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인데 이렇게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 된다”며 “설령지지 정당이나 후보가 다르더라도 자기의 정치적 표현은 표로 하는 것이지 폭력으로 해선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그는 총선 출마 후보들을 향해서도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연이어 발생할 정도”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어느 때보나 정치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만큼 각 캠프는 선거운동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에 나선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 편집 / 박상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