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에 집 구하고 전입신고, 오늘부터 계양주민"
"계양에 살며, 계양의 발전을 제 정치적 성장으로 생각"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집을 구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면서 "계양의 잃어버린 25년, 원희룡이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 ⓒ시사포커스DB

원희룡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계양주민"이라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어떻게 인천에 살거냐?'고 했었지만, 저는 계양에 살며, 계양의 발전을 제 정치적 성장으로 생각하고 깊게 뿌리 내리겠다"면서 "계양의 잃어버린 25년, 원희룡이 되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양의 맞춤형 후보,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전 장관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민주당이 지역(계양을)을 가난하게 묶어두면서 '텃밭'을 만들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계양을 주민들을 상대로 '빈곤화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는 안전진단을 했더니 바로 D등급 받는 30년 된 아파트들이 즐비하다"며 "재개발·재건축이 되고 주민들의 자산가치가 올라가면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할지 이런걸 따지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원 5선에 성공한 지역으로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재보궐선거 2회 포함 총 7번 실시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6번을 진보 후보가 승리한 진보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발표한 첫 번째 공약인 지하철 9호선을 인천 1호선과 연결하는 사업을 내년에 착공하고 사업 추진이 확정된 대장·홍대선도 인천 2호선과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9호선은 김포공항역에서 동양동을 거쳐 박촌역에서 인천 1호선과 연결하고, 대장·홍대선은 계양신도시 남단-서운역-작전역(인천 1호선)-효성역을 거쳐 가정역에서 인천 2호선과 연결한다는 목표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이 사업들은 계양신도시 개발 이익금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경제적인 타당성도 매우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또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사업은 종상향으로 용적률을 높여 주민부담 최소화·수익 최대화하고 소규모 재개발사업과 임대아파트의 평형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계약 혁신 전략으로 계양테크노밸리·계양역세권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통합해 추진하고 탄약고 이전·지하화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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