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비판하면서 반말과 욕설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8일 JTBC 인터뷰 방송 중 한동훈 위원장의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우 의원은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에요"라며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라고 반말을 하며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해당 욕설 부분은 그대로 방송됐다가 현재는 편집된 상태다.
 
한동훈 위원장은 8일 오후 언론에 낸 입장문을 통해 "'지X한다'는 욕설이 공개적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그리고 JTBC가 그 욕설을 인터뷰 기사에 그대로 게재하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 의원은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NHK룸살롱에서 송영길씨 등 운동권들끼리 모여 놀면서 여성 동료에게 입에 못 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며 "그때 386이던 운동권 정치인 우상호가 지금은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럴수록 우 의원 같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 필요성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 관훈토론회 발언을 두고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비난이 선을 한참 넘었다"면서 "무례함을 말했지만 우 의원에게는 천박함만이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 의원이야말로 5.18에 광주의 NHK 룸살롱에서 여성을 향한 쌍욕으로 익히 알려진 분 아니냐"면서 "비난에 눈이 멀어 배설하듯 뱉어내는 '말' 속에서 386운동권의 본질이자 민낯을 여실히 보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운동권 특권 정치를 종식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켜켜이 쌓여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