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의 독재에 대한 규정과 민주주의에 대한 판단을 듣고 욱한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생방송 중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지x'이라는 욕설을 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표현이 과했다" 그러나 "사과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 / 김기범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사진 / 김기범 기자

우상호 의원은 9일 저녁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표현은 과했다. 유튜브여서 편하게 얘기했다. 기본적으로 여당 대표에게 그 표현은 과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당시 발언이라며 "제1야당 대표가 감옥에 있지 않으면 독재가 아니라는 식의 표현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우 의원은 "그럼에도 유튜브에서 그 표현은 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이 "우상호 의원이 과거 5‧18 기념식 전날 광주 새천년NHK(단란주점)에서 송영길 전 대표 등와 운동권들끼리 모여 여성동료에게 입에 못올릴 비속어로 욕설한 분"이라며 "386 우상호 의원이 686이 된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직접 비판한것 에 대해 "내가 '편집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표현이 과한 것을 인정한 것인데도 대변인도 아닌 본인이 직접 입장을 낸 것을 보면, 운동권 청산론을 정략적으로 키워보려는 시각이 보인다"며 "당 대표가 직접 그렇게 뛰어들면서 키울 사안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의원은 '사과나 유감표명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엔 "표현이 과했다는 것을 인정했는데,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답변했다.

우상호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검사독재였으면 이 대표는 감옥에 있을 것'이라고 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관훈클럽 토론회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 하고 ×랄이야.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에요? 역대 어느 여당 대표가 그따위 말을 해요"라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우의원의 이같은 욕설 발언이 공개된 후 여당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었고,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욕설 방송' 우상호 의원은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