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맥아포대 업사이클링 외투 보관 가방 제작
롯데칠성, 전기차 전환율 매년 확대…GS리테일, 폐기 가전 재활용

오비맥주는 버려지는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해 고깃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투 보관가방을 만들어 배포중이다.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버려지는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해 고깃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투 보관가방을 만들어 배포중이다. ⓒ오비맥주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식음료기업이 탈탄소 활동을 통한 ESG경영 환경을 확대하고 있다.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롭게 활용하거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거나 식품용기를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식이다.

12일 오비맥주는 맥아포대 업사이클링 외투 보관 가방을 추가 제작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작년 맥주 생산 후 버려지는 맥아포대를 업사이클링하고 고깃집 운영 업주에게 실질 도움을 주기 위해 외투 보관 가방을 제작해 배포했다.

배포 후 서울 강남권 고깃집 소상공인 업주들로부터 외투 보관용 가방의 실용성과 제작 취지에 대해 긍정 반응을 얻었다. 이 같은 반응에 오비맥주는 외투 보관 가방을 2배 이상 제작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 고깃집에 추가 배포했다.

외투 보관 가방은 사회적 기업 하이사이클과 협업으로 만들었다. 맥아포대 잔여물 세척과 봉제 등 전문 공정을 거쳐 새활용했다고. 특히 맥아포대 원단 선별 및 분류작업은 관악시니어 클럽 소속 노인 20여명이 직접 참여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활동 지원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친환경과 상생을 모두 실현하는 뜻깊은 프로젝트에 업주분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덕분에 추가로 제작하게 됐다”며 “올 한 해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선도기업의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2일 롯데칠성음료는 영업 및 운송을 위해 보유한 차량 중 작년말 기준 승용차 59%, 1톤 화물차 50%를 전기차로 대체했다. 기존 노후화된 내연 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경승용 전기차 레이EV를 추가 도입했다. 작년 말 기준 3%대였던 경승용 전기차 도입률을 20%까지 끌어올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안에 총 270대를 전기차를 순차 도입해 전기차 누계 도입율 25%까지 끌어올린다.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를 지속 도입하고 전기차 전환 가능 차종 대상으로 내연 기관 차량 제로화를 추진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기차의 인프라 및 기존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적합 차종이 늘어감에 따라 산업 경쟁력의 제고와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전기차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본격적으로 이행중이다. 사진은 전기차 레이EVⓒ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본격적으로 이행중이다. 사진은 전기차 레이EVⓒ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는 작년 11월 파스퇴르 750ml 제품 6종에 대해 용기의 25%를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가 포함된 원료로 변경한 바 있다. 또 이 제품엔 재활용 플라스틱 포함됐다는 문구를 표시했다. 당시 롯데웰푸드는 연간 50톤가량 플라스틱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rPET에 적용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품질이 우수하고 색상이나 복합재질 사용 여부에 상관없이 폭넓은 재활용성을 갖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혁신적인 재활용 기술로 알려져 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케미칼,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하여 플라스틱 저감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

GS리테일은 작년 2월 E-순환거버넌스, 한국환경공단과 ‘ESG 경영실천 및 자원순환 동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1만8000 여 점포에서 사용후 폐기해야 하는 쇼케이스, 온장고, 전자레인지 등 전자제품을 E-순환 거버넌스로 인계해 회수 및 재활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실질적 ESG 경영활동을 진행중이다.

작년 GS리테일이 회수 및 재활용한 전자제품은 약 1195톤에 이르며 88.2%인 1054톤을 순환자원으로 전환했다. 기존 전자제품 폐기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서 순환 자원화하는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외한 효과로 산출하면 약 4536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 기준)의 탄소저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GS리테일은 작년 한 해 동안 자원순환 실천 활동을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자원순환으로 얻은 수익금은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단순 폐기될 자원을 자환순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GS리테일은 환경,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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