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성 소재 활용 컵라면, 친환경 성적 표지 인증 제품 확대 등

유통업계 등에서 소비자 참여형 탄소 저감 활동 환경 확대하고 있다. 소비하는 것만으로 탈탄소에 직접 참여하거나 소비자가 모아서 제출한 재료로 재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시사포커스DB
유통업계 등에서 소비자 참여형 탄소 저감 활동 환경 확대하고 있다. 소비하는 것만으로 탈탄소에 직접 참여하거나 소비자가 모아서 제출한 재료로 재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유통업계 등에서 소비자 참여형 탄소 저감 활동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 소비하는 것만으로 탈탄소에 직접 참여하거나 소비자가 모아서 제출한 재료로 재활용하는 방식 등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CJ제일제당과 함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 코팅 기술 적용 컵라면 2종을 출시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생성하는 고분자 물질이다. 여러 생분해 소재 가운데 토양과 해양 등 자연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11월 CJ제일제당은 산업 생분해 소재인 PLA와 자체 개발한 PHA를 혼합해 석유계 코팅과 같이 잘 깨지지 않고 열 조리도 가능한 종이 코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CU와 CJ제일제당은 지속 협력 끝에 컵라면 용기 내부에 PHA 코팅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용기면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된 것.

BGF리테일 관계자는“컵라면이 편의점 라면 매출 중 80%를 차지하고 있어 생분해성 소재의 용기를 사용한다면 플라스틱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더 많은 용기면에 해당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롯데마트는 PB상품 10종이 환경성적표지인증을 구랍 29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통해 소비자에게 환경영향 정보를 제공해 친환경 PB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시장 주도의 지속적인 환경개선 유도를 실시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인증 지원을 통해 많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PB상품을 지속 인증 받아 친환경 소비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부터 아모레리사이클(AMORE:CYCLE)캠페인을 전개한다. 온·오프라인 용기 수거 서비스다. 관련 캠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고 올해부터는 온라인으로 확대한 점이 큰 차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아모레몰(아모레퍼시픽 공식몰)에서 용기 수거를 신청하고 최소 10개 이상 용기를 박스에 담아 아모레몰 용기수거라고 적은 후 문 앞에 내놓으면 무료로 수거한다. 캠페인 최초 참여시 뷰티포인트 5000점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거 품목도 대거 확대한다. 실제 활용되는 플라스틱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다. 기존에 수거하던 플라스틱과 유리 재질의 화장품 용기뿐만 아니라 헤어, 바디, 핸드케어 등의 생활용품과 쿠션, 팩트 등 메이크업 일부, 향수까지 범위를 넓힌 것.

이렇게 수거한 용기는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 및 유리 재활용 업체의 1, 2차 분리 선별 과정을 거쳐 물리적 재활용이 진행된다. 단,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들은 열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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