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은 ball and socket joint로서 공(ball)이 소켓(socket)에 들어간 형태

천장관절 증후군은 꼬리뼈인 천골과 엉덩이 뼈인 장골이 연결부위에 염증 생기는 질환

대전자 통증증후군은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된 대퇴골의 대전자가 장경대(근육)와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쥐가 난 것처럼 다리가 저린 경우, 고관절을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고관절 충돌증후군을 의심해

관절 주변 구조물인 인대나 힘줄의 손상여부를 정밀 관절초음파로 세밀하게 관찰해야

 

고관절 통증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고 고관절 자체의 문제와 고관절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문제, 척추와 골반의 문제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

고관절은 ball and socket joint로서 공(ball)이 소켓(socket)에 들어간 형태로 매우 움직임이 자유롭고 큰 관절이다. 따라서 이 관절의 안정을 위해 큰 근육과 작은 근육들이 주변에 많이 붙어있고 강력한 인대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면서 소켓에 해당되는 골반쪽 관절면에 연골이 더 감싸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구조물 중 어떤 한 개 이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고관절통이나 엉덩이, 엉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부위는 병변이 있을 때 병변부위가 깊어 환자가 정확하게 어디가 아프다고 느끼기는 힘들고, 주로 허벅지 앞쪽 사타구니 부위가 아프거나, 일부는 허벅지 옆쪽, 뒤쪽, 둔부가 아프다고 호소할 정도로 불편한 부위가 넓게 느껴진다.

고관절 통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자.

◆ 천장관절 증후군

꼬리뼈인 천골과 엉덩이 뼈인 장골이 연결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골반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외상이나 교통사고,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 발생한다. 단단한 지지골격으로 인해 아주 미미하게 움직이지만, 매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방치할 경우 골관절염, 골반 내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엉덩이,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통증으로 인해 양반다리 자세가 불편한 경우, 똑바로 누웠을 때는 다리가 짧아지고, 앉았을 때는 길어지는 경우, 다리가 당기거나 감각이상, 화끈거림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충격파치료, 주사치료를 하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드물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도 있다.

◆ 대전자 통증증후군

허벅지 바깥쪽으로 돌출된 대퇴골의 대전자가 장경대(근육)와의 잦은 마찰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점액낭염 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로 엉덩이 위쪽에서 통증이 나타나 아래쪽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반복적인 운동에 의한 만성자극이나 양쪽 다리가 짧은 경우, 엉덩이 근력이 약한 경우 발생한다.

통증이 엉치 부위에 있고 환자는 아래허리통증이라고도 느끼기도 한다.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뻗쳐 내려가는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종아리와 발목, 발등까지 뻗쳐 내리는 통증을 느낀다. 앉아 있을때는 괜찮다가, 앉았다 일어설 때 아프고, 일정 거리 이상 걸으면 아프고, 앉아서 쉬면 좋아지는 양상은 척추관 협착증과 유사하나, 계단 올라갈 때 더 아픈 것은, 척추관 협착증이 내려갈 때 더 아픈 것과 차이가 있다. 대전자 통증 증후군은 척추협착이나 디스크와 동반된 경우도 종종 있다.

치료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충격파치료,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한다.

◆ 고관절 충돌 증후군

고관절은 앞에서 언급한대로 공과 같이 둥근 대퇴골두가 골반의 오목한 홈인 비구 속에 들어있는 전형적인 볼-소켓 관절인데 이 두 구조물 중 대퇴골두의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두껍거나 클 경우, 또는 비구의 깊이가 너무 깊거나 비구의 각도가 비정상적일 경우에 고관절이 정상범위의 움직임을 거둘 수 없고 각도에 제한이 오는 양상이 관찰되고, 특정 운동이나 자세를 계속 하게 되면 비구나 골두의 연골의 퇴행이 가속화 되고, 뼈의 모양이나 두께의 변화도 촉발되어 결국 고관절의 퇴행성 변성과 파괴가 오게 되는 질병이다. 주로 신체적 활동량이 많은 20~50대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보행이 힘들만큼 일상생활에 제약이 발생한다.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발생하거나 쥐가 난 것처럼 다리가 저린 경우, 고관절을 굽힐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운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방향을 급격히 바꿀 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내릴 때 찌릿한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관절의 파괴가 많이 진행되어 고관절의 골관절염이 심하게 온 경우는 최종적 치료방법인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되며, 비교적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병증의 진행으로 인한 관절의 파괴를 억제할 수 있다.

모든 관절 주변에 있는 구조물의 파괴나 손상이 방치되는 경우 연골의 파괴를 촉발하기 때문에 관절 주변 구조물인 인대나 힘줄의 손상여부를 정밀 관절초음파로 세밀하게 관찰하여 손상부위의 재생을 도모하고 염증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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