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통로를 말하여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초기에는 한쪽 손바닥 면에서 1-3번째 손가락과 4번째 손가락의 절반(3번 손가락 옆쪽 절반)의 저림과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 수근관증후군의 경우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수근관내 정중신경 주위에 주사할 수 있다.

 

수근관증후군(手筋管症候群)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말초 포착신경병증으로서, 수근관에서 정중신경의 병변이나 포착으로 인한 저린감, 통증, 이상감각이 특징이다.

수근관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통로를 말하여 이곳으로 9개의 힘줄과 1개의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수근관증후군은 이 통로가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 증가로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발생되는 질환이다.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중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어 발생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백인에 호발하며 미국에서는 약 5%의 유병률을 보이고 여성에서 약 3배 정도 흔하다. 주로 40-60대 성인에서 발병하나 외상, 유전 점액 다당류증 등으로 인해 소아에서도 발생 가능하다. 위험인자로는 비만, 당뇨, 임신, 폐경, 부인과수술, 갑상선기능저하증, 류마티스 등이 있다.

수근관증후군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미용사, 요리사, 가정주부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이 외에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그리고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한쪽 손바닥 면에서 1-3번째 손가락과 4번째 손가락의 절반(3번 손가락 옆쪽 절반)의 저림과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저림 증상은 밤에 더 심하고, 이유는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손목을 더 굽히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추정된다.

손과 손목 아래팔에 통증이 동반될 수 도 있으며 심해지면 낮에도 증상이 발생하고 모지구근(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바닥에서 움직이는 볼록한 근육) 위축, 손가락 내전근의 위축이 올 수 있다. 간혹 척골 쪽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양손에 발생하기도 한다.

인정받는 진단기준은 없으며 대부분 임상 증상, 이학적 검사로 진단한다. 신경근전도 검사는 진단 및 심한 정도와 예후 판단에 도움이 된다. 구조적인 이상이 의심되면 방사선사진, 초음파, MRI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기 수근관증후군의 경우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밖에 온찜질, 마시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손목 휴식과 찜질 등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신경손상의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의해 결정된다. 치료 원칙은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찾아주고 손목 터널의 내부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휴식시 중립적 자세에서 손목에 부목올 하는 것, 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등의 비침습적 치료가 권장된다. 산모는 출산 주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므로 부목이 권장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면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를 수근관내 정중신경 주위에 주사할 수 있다. 초음파를 사용하면 건과 정중신경의 추가손상을 피할 수 있다. 증상이나 기능제한이 심하면 수술적 감압술이 고려된다.

수근관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도중 수시로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거나, 털기, 깍지 낀 채 앞으로 쭉 펴는 등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손목 부상을 예방하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손목 통증을 느끼거나 손가락 끝에서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면 동작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등의 습관으로 손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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