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체계, 변화된 환경과 여건 맞춰 새롭게 설계해야"

한덕수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한덕수 국무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덕수 총리는 "AI 기반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뉴노멀이 된 이상기후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재난대응체계 또한, 변화된 환경과 여건에 맞춰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과거의 경험과 육안에 의존했던 재난대응체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체계로 전환하겠다"며 "AI기반의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재난피해 우려가 큰 산지·급경사지·하천·지하차도 등 취약요인을 대상으로 위험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했다.

또한, "기관 간의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재난대응역량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며 "모든 시·군·구 단위까지 상시 상황실을 구축하고, 지자체와 소방, 소방과 경찰 간에 상호 협력관을 파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책의 현장 작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READY Korea 훈련'을 연 4회 실시하고, 이미 추진 중인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과 연계해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미흡한 부분도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홍수 발생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지방하천 30여개소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대규모 하천 준설사업과 신규 댐 건설사업도 본격 추진해 하천관리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외에도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신종감염병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코로나19 경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감염병은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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