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혁신위원장에 친명계 이래경 임명하자 거센 후폭풍 시작
민주당 ‘혁신위원장’ 자리 두고 계파 간 갈등 치열, 비명계 총반발
국민의힘도 일제히 비판 “윤석열 퇴진이 민주당의 혁신 방향인가”
정의당도 이래경 혁신위원장 철회 촉구 “과거 상식 밖의 발언 해”
여야 비판에 스스로 사임 표명한 이래경 “마녀사냥 당해” 유감 표명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우). 사진 / ⓒ뉴시스(좌), 시사포커스DB(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우). 사진 / ⓒ뉴시스(좌), 시사포커스DB(우)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그간 친명계(친이재명계) 중심 체제를 이어오던 더불어민주당이 비명계(비이재명)로 분류되는 박광온 원내대표의 지도부 합류로 인해 당 쇄신의 동력을 찾으면서 당내 새로운 혁신기구(혁신위) 구성 결의까지 하여 쇄신의 의지와 변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혁신기구의 새로운 수장 인선 문제와 혁신위의 권한 및 역할을 놓고 양극화 되어 있는 친명과 비명이 서로 충돌하면서 사실상 계파 갈등 구도의 벽은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야의 비난 봇물에 당황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오늘 반나절만에 입장문을 통해 “마녀 사냥식 정쟁의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면서 스스로 사임을 표명해 결국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 쇄신 혁신위 외쳤던 민주당, 이재명 “혁신기구 맡아서 이끌 책임자는 이래경”

사법리스크에 휩싸여 있는 이재명 대표 문제로 위기감을 맞고 있던 민주당은 지난 2021년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가상화폐) 투기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당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으며 결국 정당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어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친명계가 주류인 민주당 지도부에 합류하게 됐다.

원내사령탑으로 우뚝 올라 선 박 원내대표는 선출 즉시 곧장 쇄신을 외치며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첫 번째로 열어 당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한 타개 방안으로 새로운 혁신기구를 설치할 것으로 의결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친명계와 비명계는 당의 혁신 방안을 두고 큰 이견을 보이는 분위기가 역력했는데, 일단 비명계에서는 당의 무너진 도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에 친명계에서 목표로 하는 당의 혁신안은 비명에서 반대하는 ‘대의원제 폐지’로 점철되고 있어 계파 간 대립하는 형국이라는 해석이 쏟아졌다.

더욱이 비명으로 분류되는 윤건영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새로운 혁신기구에 전권을 줘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서자 친명계 의원들과 지도부는 일제히 난색을 표하며 혁신위의 역할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새 혁신기구 구성을 못마땅해 하는 목소리를 냈고, 급기야 기존 장경태 최고위원이 이끄는 혁신위원회를 대안으로 내세우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견제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미 대대적으로 언론을 통해 새로운 혁신기구 설치에 동의한 바 있기에 친명계에서는 대안을 찾기 위해 고심해 오다가 때마침 해결방안으로 새 혁신위원장에 친명의 외부인사를 선임하는 묘책으로 난제를 풀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날(5일)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원장에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련) 초대 상임위원 출신인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추대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는 “민주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며 “새로운 혁신기구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 그리고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한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수용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래경 혁신위원장 추대 배경에 대해 “성공한 CEO이면서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놓치지 않고 수십년 간 꾸준히 우리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해오신 분이다”며 “(이 이사장은) 그동안 사회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활동해왔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가야 할 방향, 정당의 방향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계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 후폭풍, 과거 발언들이 발목 잡아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나선 글귀와 자신의 사진.  ⓒ이래경 페이스북 캡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나선 글귀와 자신의 사진. ⓒ이래경 페이스북 캡쳐

그러나 문제는 이 이사장이 과거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들이 재조명되면서 일파만파로 논란이 벌어지기 시작했는데, 앞서 이 이사장은 지난 2월10일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국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하여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고 적은 바 있다.

아울러 같은달 16일에 그는 “오늘 시점에 다시 되새기는 명언”이라면서 “보면 볼수록 이재명은 든든하고 윤석열은 불안하며, 알면 알수록 이재명은 박식하고 윤석열은 무식하며, 까면 깔수록 이재명은 깨끗하고 윤석열은 더럽다”고 적힌 윤석열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공유한 바 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지난 4월28일에는 “이번 윤(대통령)의 미국빈 방문은 겉포장의 화려함과 미디어의 아부성 채색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굴욕적 종속적 동맹의 심화의 연속이며 언론 매체의 표현처럼 강철 같은 미패권의 쇠우리에 스스로를 가둔 어리석음의 극치였다”며 윤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 “무뇌아의 행각”·“윤가의 치명적 위기”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더욱이 그는 지난 5월4일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민주노총 강원 건설지부 양모씨의 유서 내용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는데, 해당 내용에는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돼야 하겠느냐”면서 “제발 윤석열 정권 무너뜨려 주시라”는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이사장은 지난 5월9일에도 “윤가의 자유주의는 이미 서구에서 실패를 반복한 반역사적 퇴행이자 일반 서민들에게 가하는 반민주적 반시민적 폭력행위에 해당한다”면서 “무지하고 무식한 윤가”라고 비난하며 대통령을 향한 폄훼와 인격 모독성 발언들을 서슴치 않고 수시로 뱉어낸 인물이다.

다만 이에 대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재 정부의 여러 가지 외교적 실책 때문에 일어나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인생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시민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당 혁신위원장이 되면 언어에 대한 조절은 충분히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적극 두둔했다.

이에 더해 이재명 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 논란에 대해 “저희가 (이 이사장이 과거에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몰랐다”고 일축하면서 인사 철회 판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 쇄신 혁신위원장에 ‘친명’ 지목하자, 비명계 총반발 “편중 인사, 철회해야”

비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좌)과 이상민 의원(우). 시사포커스DB
비명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좌)과 이상민 의원(우). 시사포커스DB

분명한 것은 이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이재명 대표가 당시 경기도지사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을 때 구성된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에 대표 제안자로 이름을 올려 함께 한 바 있는 만큼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비명계의 반발음은 예고된 것으로 민주당의 계파 갈등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이사장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홍영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래경 이사장은 지나치게 편중되고, 과격한 언행과 음모론 주장 등으로 논란이 되었던 인물로 혁신위원장에 부적절하다.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임명은) 오히려 혁신 동력을 떨어드리고, 당내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할 뿐이다. 혁신하자는 이때에 혁신위원장 때문에 또 다른 리스크를 추가하면 결단코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의원은 혁신위와 관련해 “재창당 의지로 당내 혁신과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의 사활이 걸렸고, 어쩌면 마지막 기대일 수 있다”며 “혁신안을 만드는 전권을 혁신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은 원외 인사가 중립적이고 냉철한 시각에서 당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는 취지이다. 절대 한쪽으로 편중된 인사가 아닌 전문성, 중립성, 민주성, 통합조정능력을 가진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5선의 이상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당무계하고 참 걱정된다. 민주당 혁신위 두겠다는 건 이재명 대표체제의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민심에 터 잡아 냉철하게 객관적이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해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인물이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씁쓸해하면서 “이래경이란 분 당내 논의도 전혀 안 되었고 전혀 검증도 안 되었으며, 오히려 이재명 대표 쪽에 기울어 있는 분이라니 더이상 기대할 것도 없다”고 부정평가를 내렸다.

또한 김철민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현재 민주당의 혁신위원장 인선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을 위한 혁신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지금 혁신의 목적은 민주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얼어붙은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민심을 깊이있게 살피고 반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더 나아가 김철민 의원은 이번 혁신위원장 인선 과정에 대해 “누가 추천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인사참사’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결과”라고 꼬집으면서 “더 늦기 전에 이래령 혁신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하기 바란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물이 혁신위원장을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다”고 거듭 피력했다.

◆ 국민의힘도 비판 가세 “국민 외면받는 민주당으로 가도록 재촉하고 있을 뿐”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좌)과 이준석 전 대표(우). 시사포커스DB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좌)과 이준석 전 대표(우). 시사포커스DB

한편 민주당 바깥에서도 이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선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는데,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이사장은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석방을 주장했던 인물”이라면서 “이석기 석방, 천안함 음모론, 윤석열 퇴진이 민주당의 혁신방향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고작 이런 문제 인물에게 제1야당의 미래를 맡기겠다고 3주 가까이나 시간을 끌었던 것인가”라면서 “침몰하는 민주당을 구하기 위한 구원투수라면 당연히 국민적 눈높이에 맞는 인사여야 하지만, 또다시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 편’이 아닌 ‘내 편’을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께 신뢰받는 민주당’을 이야기했지만, 이 이사장의 임명으로 그저 국민께 외면받는 민주당으로 가도록 재촉하고 있을 뿐이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혁신과 개혁은 선관위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비꼬면서 “온갖 망언과 막말로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천안함 유가족 가슴에 상처를 준 이 이사장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근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1호 영입인재였던 조동연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부실한 인사검증으로 인해 임명 후 사생활 논란이 일며 사퇴했다. 최혁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이사를 선대위 상임전국위원장으로 임명해 불법 임명 논란도 낳았다. 이재명 대표의 막무가내식 인사영입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고 “국민 앞에 인사를 내놓으면서 철저한 검증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은 공당의 기본이자 의무다. 이재명 대표는 비겁한 모르쇠 변명을 멈추고, 이래경 위원장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격에 가세했다.

아울러 같은당 장예찬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이사장 혁신위원장 선임에 대해 “이재명 지키기 운동에 앞장섰던 사람답게 이재명 대표와 잘 어울리는 환장의 커플”이라면서 “민주당 이래경 혁신위원장 임명은 딱 맞는 적재적소 인사다. 민주당스럽고 이재명스러운 이래경 위원장을 왜 사퇴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며 에둘러 비판했다.

또한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민주당 내부에 반과학적, 반지성적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해도, (이래경 이사장) 저런 인사가 정당의 혁신을 이끌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혁신은 낡아빠진 수구좌파 노선, 우악스러운 팬덤문화, 반지성적 음모론과 결별할 때 가능할 것인데, 그런데도 민주당은 버려야 마땅한 한국 정치의 폐습을 모아놓고 혁신이라고 외치고 있다. 이것은 혁신이 아니라 망신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욱이 유승민 전 의원도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자폭위원장”이라면서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의 부패 혐의에도 모자라 이런 사람을 혁신위원장으로 모시는 걸 보니 민주당은 스스로 망하길 작정한 모양이다. 민주당에게 혁신을 기대하기란 이렇게 어렵다. 민주당이 드디어 자폭의 길로 간다”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김웅 의원도 “아무리 남의 당 일이라지만 정치판에도 금도란 것이 있다. 이런 자를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추대한 민주당과 이 대표는 제정신인가”라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천안함을 자폭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민주당의 혁신을 이끈다고 하는데, 5.18이 북한군 소행이라고 떠드는 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힐난했다.

더 나아가 이준석 전 대표도 “간단하게 그분의 발언과 행위들을 추려서 살펴보니,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차라리 김어준씨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이 낫다”며 “모든 면에서 (김어준) 그가 상위호환이다”고 꼬집었다.

◆ 정의당도 “이래경은 상식 밖의 언사 공공연히 내뱉는 편향적 인사” 부정평가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이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반면 같은 야권인 정의당 조차도 이 이사장 선임 비판에 가세했는데,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온갖 당내 리스크를 바로 잡고 당을 혁신하기 위한 기구의 장이 현재 당대표에게 편향된 인사라는 것 자체가 고이고 고여버린 민주당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거세다”며 “천안함 자폭, 코로나는 미국발, 한국 대선에 미국 정보 조직이 깊숙이 개입 등 이 이사장이 했다는 상식 밖의 발언들이 이사장의 자질을 더욱 의심케 하고 있다”고 나열하면서 실망감을 표했다.

더군다나 그는 “민주당은 이를 두고 ‘시민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 방식이 있다’고 두둔했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 없이는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을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지위에 선임했다면 그에 걸맞은 해명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더 나아가 이 대변인은 “상식 밖의 언사를 공공연히 내뱉는 편향적 인사가 도대체 어떻게 당내 혁신 동력을 이끌어낸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들과 행보가 결국 민주당이 바라는 혁신의 방향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하면서 “민주당은 이래경 이사장의 혁신위원장 내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비판의 결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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