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국가유공자 증서 직접 수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6일 윤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 '호국의 형제' 안장식과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에 앞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 고인은 1951년 9월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또 동생인 故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됐는데 김성학 일병 또한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6·25전쟁 전사자로, 두 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을 했다. 이로써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세 번째 '호국의 형제' 묘역이 조성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국권을 회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온몸을 바치신 분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19만 1000여 분이 영면해 계신데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선열들께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오랜 세월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린 미국을 비롯한 유엔 참전국 용사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신 해외 파병 용사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국군 16만 명이 전사했지만, 12만 명의 유해를 찾지 못했고, 6.25전쟁에서 우리 동맹국인 미군도 3만 7000명이 전사했다"며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무기 사용을 법제화해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핵 자산의 확장 억제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며 "한미동맹은 이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도 강조했다.

이후 추념식에서는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추념식에서 '121879 태극기 배지'를 패용하고, 6·25전사자의 위패를 봉안한 현충탑 위패봉안관을 참배하면서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12만 명의 6·25전사자를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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