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박람회 부산유치 활동 지원 위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 진행
23일 지난 3월 취임한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 예정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박 6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4박 6일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쟁국 프레젠테이션(PT), 21일 한국 주최 공식 리셉션 등을 통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171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의 이번 프레젠테이션(PT)은 부산엑스포가 가진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30년 개최되는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으며 경쟁 PT 등을 거쳐 오는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1개 BIE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중간성적'에 대해 "투표일까지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며 "국제항만도시 부산의 특장점을 최대한 각인시켜 한국다운 부산 엑스포 개최 성격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를 방문해 20일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겸 오찬을 진행한다.

김태효 차장은 "프랑스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밖에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국제안보 이슈의 협력 증진 방안, 인공지능(AI)·우주·첨단미래산업 등 공조 심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으로 프랑스 방문 후 22∼24일 국빈방문 형태로 베트남을 찾는다.

23일 지난 3월 취임한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하고,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동포 간담회, 한국어 교육기관 방문, 문화행사 참관, 비즈니스 포럼, 현지 산업시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의 초점은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인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한·베트남파트너십박람회, 진출기업인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털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 행사가 예정돼있다.

김 차장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활동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을 점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신재생 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 지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그룹 대표들이 포함된 205명 경제사절단이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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