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글로벌 판매량 10.86% 증가…GM 108.4% 증가 눈에 띄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만 판매량이 하락했다ⓒ시사포커스DB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만 판매량이 하락했다ⓒ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중 GM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4월과 비교해 108.4% 판매량이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내수·해외 판매 및 수출 실적은 작년 4월과 비교해 10.86% 증가한 65만5985 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내수는 12만8360 대, 수출·해외 판매는 52만7625 대가 판매됐다. 이는 내수 7.3%, 수출·해외판매는 10.92%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 변경 모델과 고성능차 등 다양한 차량의 출시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오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 안정화 및 글로벌 판매 정상화 등으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6660 대, 해외 26만955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33만6212 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4월과 비교해 내수는 12.2%, 해외판매는 7.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그랜저로 999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포터 9068 대가 이었다. 이외에 아반떼가 5278 대, 제네시스 G80이 4573 대, 투싼 4112 대, 팰리세이드 4096 대, 코나 4048 대 등이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지에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지난달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조만간 개시하고 아이오닉 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전기차 시장 역시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최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높은 대기 수요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4만9086 대, 해외 20만9945 대 등 총 25만9524 대가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내수는 1.8% 감소, 해외는 10.9%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가 4만3645 대였으며 그 뒤를 셀토스가 2만6301 대, 쏘렌토 1만8975 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쏘렌토가 6835 대 팔리며 지난달 판매량 top을 차지했다. 그 뒤를 카니발이 6481 대, 스포티지 6282 대 순으로 이었다. 봉고3가 5258 대, 레이 4158 대, 셀토스 4119 대, K8 4011 대 순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3만7363 대), 셀토스(2만2182 대), K3(1만5156 대) 순으로 판매됐다.

기아 관계자는 본지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가고 2분기에는 EV9의 성공적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이 지난달 총 4만1233 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이다. 이중 내수는 5230 대, 수출은 3만600 대로 작년 동월과 대비해 내수는 77.2%, 수출은 113.87% 증가한 수치이며 글로벌 판매 실적은 108.4%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인도를 시작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에만 3072대가 판매됐다. 내수 판매량의 58.73%다. 해외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뷰익 앙코르 GX 포함)가 전년대비 183.6% 증가한 판매량 2만2693대가 판매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높은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5583대, 수출 4346 대, 총 99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내수 15.4%, 수출은 31.7%, 총판매량 21.98%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증가는 토레스가 지난달 3553 대 판매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토레스는 작년 7월 출시 이후 누적판매 4만2889 대를 기록하며 4만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상승세와 수출 물량 증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판매 상승세가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고 내수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총 9580 대를 판매했다. 이중 내수는 1801대, 수출은 7779대로 작년 동월 대비 내수 22.6%, 수출 56.8%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 QM6는 작년 4월보다 17.4%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선적스케줄 조정에 따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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