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반도체 수급난으로 겪던 공급불안 최근 회복세
고금리 여파로 기형적 신차출고 대기 시간 정상화 궤도 올라타

자동차산업이 회복일로를 달리고있다. 이런 상황속 완성체 업체마다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있다. ⓒ시사포커스DB
자동차산업이 회복일로를 달리고있다. 이런 상황속 완성체 업체마다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자동차 산업이 회복일로를 달리고있다. 이런 상황속 완성차 업체마다 신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생산차질·반도체 수급난 겪고 수출 효자산업 지위 공고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와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자동차산업 내 생산량이 감소했고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요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년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이 증가됐고 각 완성차 업체들은 믹스 개선으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했지만 인기 차량의 경우 신차 출고기간이 2년가까운 경우도 있어 수요·공급자 모두 불편한 상황이었다. 최근엔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이 정상화에 가까워지면서 자동차 공급이 해소되고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면서 신차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예약을 취소하며 신차출고 대기 시간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2월 자동차 수출액은 56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2월 대비 47.1% 증가한 수치다. 수출 대수 증가와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 부진에 우리나라 수출 실적이 5개월 연속 감소에도 자동차 수출은 증가해 더 도드라진다.

지난 2월 수출대수는 완성차 업체별로 살펴보면 기아 9만4568 대(57.9% 증가), 현대차 9만4459 대(26.6%), 한국GM 2만5013 대(22.6%), KG모빌리티(구 쌍용차) 3616 대(43.9%, 이상 전년 동월비)순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긴 터널 끝에 다다랐다는 느낌으로 대내외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라며 “이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은 각 기업의 사정에 따라 신차들을 출시하면서 실적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또 서울모빌리티쇼를 활용해 효율적인 공개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 맞은 자동차 시장, 신차 봇물

27일 단종설이 빠르게 퍼지던 쏘나타 차종의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부분변경을 두고 '풀체인지 급'이라고 표현했다. 현대차는 8세대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을 '날렵하고 직선적'이라고 밝히고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바탕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전면부는 최근 현대차에서 강조하는 주간주행등(DRL)은 심리스를 택했다. 측면부와 후면부가 날렵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12.3인치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했다. 기어노브를 스티어링 휠로 옮겨 콘솔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쏘나타 디 엣지는 오는 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30 서울모빌리티쇼에 전시한다.

기아는 대형 전기차 SUV ‘The Kia EV9(더 기아 이 브이 나인, 이하 EV9)’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실물은 오는 30일 서울 모빌리티쇼에 공개한다.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철학인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추구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자동차 내외장에 적용했다. 실내는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조형과 사양을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외부디자인은 웅장한 면모와 미래지향적인 콘셉트를 보여줬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EV9은 실내ㆍ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EV9의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EV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이 지난 22일 공식 출시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사전계약 대수가 지난 24일 오후 계약대수 6000대를 넘기면서 돌풍을 보이며 이주에 1만 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한국GM은 국내 라인업 부족으로 내수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이번 트랙스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는 시각이다. 한국GM은 국내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오는 2분기까지 창원과 부평공장 역량을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장점은 ‘갓성비’로 꼽힌다. 시작가는 2052만 원으로 2000만 원대 탈 만한 차라는 평가다.

최근 쌍용차에서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는 오는 30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X를 공개한다.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eXtrem을 더한 이름으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델이라는 것이 KG모빌리티의 설명이다. 이 차는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로 U100으로 불렸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DNA를 이어받은 토레스 EVX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형급 정통 전기 SUV로 경쟁 전동화 모델 대비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캠핑 및 차박 등 레저 활동에 용이하다”며 “또 높은 지상고를 갖춰 기존 전동화 모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오프로드 성능 등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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