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르노코리아, 주력 차종 판매실적 따라 판매량 순위 변경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글로벌 판매량은 총 57만5729대로 작년 1월 보다  8.73%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글로벌 판매량은 총 57만5729대로 작년 1월 보다 8.73%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지난 1월 국내 완성차 업계 글로벌 판매량은 총 57만5729대로 국내서 10만448대가, 해외 및 수출은 47만5281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대비 국내 판매 7.11%, 해외 및 수출 9.07% 증가한 수치로 총판매량은 8.73% 증가했다.

특히 이달 판매량 중 쌍용차는 국내 판매량이 작년 1월 보다 47.4% 증가에 와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이 52.7% 감소한 르노코리아는 총판매량 순위가 뒤바뀌며 쌍용차가 판매량 4위로 올라섰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1503대, 해외 25만479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629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1.5%, 해외 판매는 7.8%, 총 8.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세단은 그랜저 9131 대, RV는 펠리세이드 3922 대, 제네시스는 G80 4057대, 상용차는 포터 6591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각종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1월 판매량은 국내 3만8768 대, 해외 19만3456 대 특수 303대 등 총 23만2437 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국내는 4.8%, 해외 9.9%, 총 9% 증가한 수치다.

기아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는 카니발로 6904 대가 팔렸다. 그 뒤를 스포티지 5492 대가 뒤를 이었다. 또 쏘렌토는 4611 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량 TOP3를 형성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7029 대, 셀토스 2만3709 대, K3(포르테)가 1만4865 대로 해외 판매량 TOP3였다.

기아 특수차량 판매는 국내에선 75 대, 해외 228대로 작년보다 국내는 39% 감소, 해외는 13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올해는 양적 성장과 함께 경쟁력 있는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으로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달 총 1만6251 대를 판매했고 내수는 1021 대, 수출은 1만5230 대로 집계됐다. 작년 1월 보다 내수에서 24% 판매실적이 감소했지만 수출에서 31.7% 증가하면서 총판매량은 25.9% 증가했다.

GM 전체 판매량 중 수출 비중은 작년 1월 89.6%에서 지난달 93.7%로 4.1%p 늘었다. 지난달 실적에 따라 해외 판매량 10달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물량 중 뷰익 앙코르 GX가 총 1만5182대로 전체 판매량 중 93.4%, 수출 물량 중 99.68%를 차지했다. 뷰익 앙코르 GX 판매량은 작년 1월과 비교하면 167% 증가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GM은 올해 선택권 확장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GMC를 도입해 멀티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얼티엄 기반 전기차를 비롯한 6종의 차량 출시 및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등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먼저 공개돼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 또한 1분기로 예정돼있어 내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130 대, 수출 3873 대를 포함해 총 1만1003 대를 판매했다. 이는 내수 47.43%, 수출 40.12%, 총 44.78%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1만1000대 판매 돌파는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쌍용차 판매량 증가는 토레스가 견인했다. 토레스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5444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5년 티볼리가 세웠던 월 최대판매실적이었던 5237 대를 갈아치웠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란도 및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현지 판매가 늘어났다.

쌍용차 관계자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가 쌍용자동차 창사이래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과 U100 등 신차 출시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2116 대, 수출 7929 대로 총1만45 대 판매했다. 이는 작년 1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52.7%, 수출은 10.3%, 총판매량 24.6% 감소한 수치다.

르노코리아 판매 실적하락에는 주력 차종인 QM6와 XM3 실적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QM6는 작년 1월보다 내수에서 1988 대 덜 팔렸고 수출 시장에서 769 대 더 팔리며 각 69.4% 감소, 7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판매량은 1219 대가 덜팔리면서 29.46% 하락했다. XM3는 같은 기간 내수에서 28.1%, 해외에서 22.3%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르노코리아 실적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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