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부품공급 정상화‧신차 효과 톡톡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판매량이 19% 증가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판매실적은 내수 14만814대, 수출·해외판매 58만9109 대, 총 72만9923 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26.76%, 수출·해외판매는 17.36%, 총판매량 19.06%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은 현대차가 작년 동월 대비 40%가 넘은 성장을 기록했고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74.52% 성장한 특징이 있었다. 현대차는 부품공급 완화, 신차 공급 등 생산‧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고 KG모빌리티는 토레스 효과로 선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부품공급 및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 점진완화로 생산물량이 증가되면서 공급확대가 지속중이다”라며 “KG모빌리티 토레스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차의 쏘나타 디엣지, 한국GM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향후 자동차 시장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 지난달 내수 판매 작년보다 40.9% 증가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만4529대, 해외 30만7356 대, 글로벌 총판매량 38만1885 대를 기록했다. 작년 총판매량은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21.3% 증가했고 내수는 40.9% 증가, 해외판매는 16.7%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부품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 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현대차 중 내수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세단에서는 그랜저로 1만916 대, RV에서는 팰리세이드가 4820 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중에서는 G80이 4670 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외 제네시스는 GV70 2977 대, GV80 2786 대, G90 1120대 등 총 1만2735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N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을 추진하며 불확실한 경영 상황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아, 지난달 총판매량 10.9% 증가…스포티지 글로벌 탑

기아는 지난달 내수 5만3046 대, 해외 22만4911 대 둥 총27만7957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작년 3월 비교하면 총판매량은 10.9% 증가했고 내수는 17.8%, 해외 9.2% 증가한 수치(이상 특수판매 제외)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스포티지로 총 4만8463대가 판매됐다. 이외에 셀토스가 2만7853 대 쏘렌토 2만34 대로 글로벌 판매량에서 TOP3를 형성했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890대가 판매됐다. 그 뒤를 카니발이 6873대, 스포티지가 6010 대로 내수 TOP3도 RV차량이 차지했다. 세단 중 가장 많이 차량은 K8으로 4569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물량 증가로 공급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 27개월 만에 월간 최대실적…트랙스 크로스오버 돌풍

한국GM이 27개월 만에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 1699대, 해외 3만9082 대, 총 4만781 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과 비교해 64.3% 증가한 것으로 내수는 52.9% 감소했지만 해외시장은 판매는 84.2% 증가한 수치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국내시장에서도 사전 계약실시 4영업일 만에 1만 대 계약 건수가 발생했을 정도로 전체 실적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반조립제품을 포함해 해외시장에서 2만5491 대가 판매됐다.

서영득 GM 한국사업장 국내영업본부장은 “이번 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 르노코리아, 지난달 수출 118.4% 증가…XM3가 실적 중심

르노코리아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2636대, 수출 1만2985대 총 1만562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판매량은 작년 3월보다 50.1% 증가했고 내수는 40.9% 감소, 수출은 118.4% 증가한 수치다. 전체 판매실적 증가세는 수출판매가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 따르면 3월 실적은 XM3는 E-TECH 하이브리드 6,160대를 포함해 총 1만939대가 수출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해도 106.1% 증가했다. 아울러 QM6도 지난달 2037대가 수출됐는데 이는 작년 3월과 비교해 241.2% 증가했다. 내수시장은 작년 3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부진을 기록한 가운데 SM6만 29.6% 판매량이 상승했다.

■ KGM, 토레스가 전체 판매 비중 48.21% 차지

쌍용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는 지난달 내수 8904 대, 수출 4775 대를 포함 총 1만3679 대를 판매했다. 이중 토레스는 6595 대가 판매돼 한 개 차종이 48.21%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작년 3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59.1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74.52%, 수출 36.66% 증가한 수치다.

KG모빌리티가 역대 단일모델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던 지난 1월 토레스 판매량 5444대를 두달 만에 갈아치웠다.

수출도 헝가리, 벨기에, 칠레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 KG모빌리티는 수출물량 증대를 위해 글로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녹다운·Knock Down, 부품 형태로 수출 후 현지 공장서 조립 생산해 판매하는 방식) 협력사업은 물론 지난 2월에는 UAE의 NGT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 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내수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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