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465개사 참가…최신 ICT 기술 제품·서비스 선보여
삼성·LG·SK텔레콤·KT 등 대기업은 및 중소기업·스타트업 대거 참여

최신 ICT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체험할 수 있는 '2023 월드IT쇼(WIS)'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 임솔 기자]
최신 ICT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체험할 수 있는 '2023 월드IT쇼(WIS)'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오는 21일까지 개최된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최대 ICT 전시회 ‘월드 IT쇼’의 열기는 첫날부터 뜨거웠다. 삼성·LG전자, SK텔레콤과 KT 등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학교들까지 다수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술을 뽐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최신 정보통신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2023 월드 IT쇼(WI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7개국 358개사(1162부스)가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규모가 더 늘어 9개국에서 465개사(1294부스)가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최신 IT 기술 제품 및 서비스를 전시·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이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촉발함으로써 우리들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는 디지털 일상화 시대가 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월드 IT쇼는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올해 역시 가장 큰 부스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과 KT가 자리했다.

19일,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로 고사양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로 고사양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삼성전자는 현장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가 선사하는 일상의 혁신과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메라, 게임,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한데 모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국내 유명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초고화질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강력한 게이밍 퍼포먼스도 체험할 수 있다. ‘원신’, ‘뉴스테이트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최신 고사양 게임들을 전시부스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한 밤거리. [사진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한 밤거리. [사진 / 임솔 기자]

이국적인 네온사인 조명의 화려한 밤거리를 연출한 공간도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의 나이토그래피 기능으로 어둠속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간 중 전시 부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여해주는 ‘갤럭시 오픈 투 고’ 서비스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제품을 대여해 삼성전자 부스 이외에도 월드 IT쇼의 다양한 공간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19일, 관람객들이 LG 오브제 컬렉션으로 조성한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관람객들이 LG 오브제 컬렉션으로 조성한 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LG전자도 870㎡의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LG전자는 10년간의 올레드 TV 혁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4K·120Hz 영상을 무선 전송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애 TV가 설치된 주변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밝은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뿐만 아니라 설치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와 ‘이젤’ 등 라이프스타일 TV도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3가지 콘셉트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최적화한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스탠바이미, LG 틔운 미니,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6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개성 넘치는 공간은 물론 럭셔리 주방 콘셉트 공간에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체험할 수 있다.

19일, 관람객들이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관람객들이 게이밍 모니터인 'LG 울트라기어'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GenZ(Z세대)가 특히 관심이 많은 LG전자의 IT 제품군도 한 곳에서 만난다. 관람객들은 빛의 각도나 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롭게 색이 변하는 LG 그램 스타일, 10.9mm 불과한 두께로 역대 가장 얇은 LG 그램 등 2023년형 LG 그램의 다양한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다.

LG 울트라기어의 게이밍 모니터/노트북/스피커와 총 20단계로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올레드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를 활용해 게임도 즐길 수 있다.

19일, SK텔레콤의 부스는 A.(에이닷)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SK텔레콤의 부스는 A.(에이닷)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 잡은 SK텔레콤의 AI를 상징하는 ‘AI & I’라는 테마로, 코딩 언어를 형상화한 디자인의 870㎡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전시 공간 절반 이상을 다채로운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관람객들은 전시관을 돌아보며 ‘AI 컴퍼니’를 표방하는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직접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전시관은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A.(에이닷) 마스코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퀴즈쇼 이벤트를 통해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AI 활용사례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9일,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 모형 기체에서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UAM 모형 기체에서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전시관 안쪽 실물 사이즈의 UAM(도심항공교통)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 기체와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VR 기기를 착용하고 시뮬레이터에 탑승,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며 연계교통, 배터리 충전,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19일, KT가 AI, 로봇, 네트워크 등의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19일, KT가 AI, 로봇, 네트워크 등의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KT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DX 개척자 KT’를 주제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 부스는 ▲AI ▲로봇 ▲네트워크 3가지 존으로 구성, 국민의 실생활 속에서 만나는 KT의 디지털 플랫폼 미래 기술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I 존에는 KT의 ‘초거대 AI 믿:음’ 소개 영상을 비롯해 개방형 AI 연구개발 포털 ‘지니랩스’가 전시된다. 지니랩스에 공개된 다양한 API 중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전 AI’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지니랩스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로봇 존에서는 다양한 로봇이 공개된다. 이·기종 로봇 서비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인 ‘로봇 메이커스’와 전시관 현장을 자동으로 돌아다니는 ‘실내로봇’ 및 ‘서비스로봇’과 냉·온장 상태로 배송이 가능한 배송로봇을 만날 수 있다.

KT의 IVI와 ITS가 탑재된 포드 차량. [사진 / 임솔 기자]
KT의 IVI와 ITS가 탑재된 포드 차량. [사진 / 임솔 기자]

네트워크 존에는 한층 더 발전된 네트워크 기술도 전시된다.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과 5G 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한 CA 기술, 일체형 안테나 등을 활용한 품질 향상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KT는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교통·신호 최적화를 해주는 ITS(지능형 교통체계) 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2대를 전시한다.

 IBK창공 기획관에는 IBK기업은행이 지원하고 있는 25개 기업의 부스가 마련돼있다. [사진 / 임솔 기자]
IBK창공 기획관에는 IBK기업은행이 지원하고 있는 25개 기업의 부스가 마련돼있다. [사진 / 임솔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창공 기획관’을 구성해 25개사의 기업 전시부스와 IBK창공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기업 전시부스에는 품질관리 테스트 자동화 서비스, 살균위생 헬스케어 제품, 음원 AI 마스터링 솔루션, 수직 이착륙 항공기체 개발·제작 기업 등이 참가해 업계 관계자와 국내·외 바이어에게 혁신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월드 IT쇼 IBK창공관에 참여한 기업은 ▲그린리본 ▲딥비전스 ▲딥센트 ▲마이링크 ▲마이크로프트 ▲바로온 ▲사운드플랫폼 ▲시큐웍스 ▲아이디씨티 ▲어라운드블루 ▲에이치비스미스 ▲엘이디소프트 ▲오이스터에이블 ▲웰로 ▲위젯누리 ▲코드넛 ▲코아이 ▲테솔로 ▲페이업 ▲프록시헬스케어 ▲플라나 ▲플랫폼베이스 ▲피제이팩토리 ▲픽셀로 ▲헬퍼로보틱스 등 25개사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IBK창공 홍보부스를 통해 IBK창공 창업육성 플랫폼 소개 및 2023년 하반기 기업 모집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IBK창공은 ‘2023년 하반기 혁신창업기업’을 모집 중이며 마포·구로·부산·대전 4개 센터에서 총 80여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신청은 IBK창공 홈페이지를 통해 5월 2일까지 가능하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 IT쇼'에서 현대자동차 코나일렉트릭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월드 IT쇼'에서 현대자동차 코나일렉트릭 설명을 듣고 있다. ⓒ뉴시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월드 IT쇼 현장을 방문해 “월드 IT쇼는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우수한 디지털 혁신제품․서비스들을 국민들이 체험하고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플랫폼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디지털 모범국가로 도약하고 국내 우수 디지털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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