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0만명당 민원 건수는 현대·신한·삼성 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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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카드사들에 대한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내 카드회사 7곳에 접수된 민원은 1870건으로, 전 분기(1087건) 대비 72% 증가했다. 1분기에는 1455건, 2분기에는 1283건이었다.

카드사별로 증가율을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전 분기 대비 127%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하나카드(80%), 현대카드(69.7%), 신한카드(66.3%), KB국민카드(64.7%), 우리카드(57.8%), 롯데카드(4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산건수(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는 현대카드가 2.58건으로 최다였고 신한카드(2.23건), 삼성카드(2.16건), 롯데카드(2.03건)가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1.56건), KB국민카드(1.44건), 우리카드(1.16건)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민원 유형별로는 할부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할부 항변권 등 제도 정책 관련이 56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부가서비스, 부가상품, 영업(모집 등), 마케팅 활동 등과 관련된 영업 관련이 24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채권 관련(179건)과 고객 상담(158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드사들은 최근 고금리 대출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임직원들에게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금융당국이 현황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카드는 성과급을 연봉의 50%까지 지급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자율적으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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