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할 수 있겠단 기대 있어"
"굉장히 저의 상승세 가파르다, 저의 장점은 확장성"
"우파 좌파 사이의 이념 색채, 늘 유지해 왔던 사람"
"뜻과 방향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 폭넓게 연대할 것"
"수도권 확장성 약하다? 그건 허구의 주장, 옳지 않아"
"공천권 갈등? 특정계파 배제하는 불공정한 일 없을 것"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일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 오훈 기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일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오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상승세를 탄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저는 이당 저당 기웃거린다거나, 왔다갔다 하거나, 합당이나 탈당하거나 창당하는 등의 과거 이력을 가진 분들보다 훨씬 비토층이 옅다"며 "잘하면 1차 투표에서 과반할 수 있겠다는 그런 기대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많은 분들이 요즘 저에게 격려도 전화도 해주시고 문자도 보내주신다"면서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굉장히 (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3파전 구도라면 불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해석하고 싶은 마음들이 강하겠지만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이 확장성이다"며 "저 같은 경우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또 그렇다고 과도하게 우쪽으로 치우친 것도 아닌 중도 우파와 중도 좌파 사이의 이념 색채를 늘 유지해 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더 확장성이 높다"고 자평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영남권 후보여서 수도권 확장성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로서는 그렇게 말하고 싶을 것인데,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저는 정통 우파의 뿌리를 계속 지켜왔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후보로서 송구하다"면서 "다른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되, 뜻과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를 폭넓게 연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민심이 떠난 당심은 없고 민심과 분리된 윤심도 없다"면서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만큼 '연포탕 정치'를 통해 당의 화학적 통합을 만들겠다.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의 틀을 넘어 가치, 세대, 지역, 계층을 넓히며 중도로의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비전을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 나아가 그는 차기 총선의 공천권 갈등에 대해서도 "총선 공천과정에서 특정 계파를 배제하는 등의 불공정한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계파를 앞세우지 않고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과 공천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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