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20.3%P 급등·羅 9.2%P 급락…안철수 0.4%P 하락한 19.9%

9일 김기현 의원이 캠프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1) [사진 /오훈 기자]
9일 김기현 의원이 캠프 개소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1)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의원이 35.5%로 급등하며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실시한 조사(95%신뢰수준±3.1%P)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397명에게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3주 전 조사 때보다 20.3%P 급상승한 데 반해 나 전 의원은 동기 대비 9.2%P 하락하며 21.6%를 얻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안철수 의원이 동기 대비 0.4%P 하락한 19.9%, 유승민 전 의원이 0.5%P 상승한 7.4%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고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 의원은 12월 2주차 시행된 1차 조사에서 9.8%를 기록한 이후 12월 4주차에 10.3%, 12월 5주차에 15.2% 등 꾸준히 오르는 모양새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34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김 의원 지지율이 40.5%로 선두를 달렸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중 정치이념 성향을 ‘보수층’이라고 답한 233명을 대상으로 해도 김 의원이 36.9%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나 전 의원은 12월 5주차까지는 30.8%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동안 독주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크게 하락하며 선두를 빼앗겼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340명을 분석한 결과에선 아예 안 의원(20.8%)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2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중 보수층이라고 답한 2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선 나 전 의원이 21.9%로 안 의원(18.9%)보다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으나 그래도 선두와의 격차는 15%P 이상 벌어져 이는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뒤 대통령실, 친윤계와 대립함에 따라 ‘윤심’을 얻은 김 의원에게 당심이 몰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이 급등한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는 “윤심의 효과와 함께 권성동, 주호영 두 후보의 표심이 김 의원에게 흡수됐고 나 전 의원의 지지도 하락분이 김 의원에게 이동된 결과”라며 권 의원의 후보 사퇴 등도 판세 변화에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동 기관이 함께 조사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27~29일 진행한 직전 조사 때보다 긍정평가가 1.3%P 하락한 42.4%, 부정평가는 1.4%P 오른 55.8%로 나왔으며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12월 5주차 조사 때보다 0.1%P 오른 40.1%, 국민의힘은 동기 대비 0.1%P 내린 38.6%를 기록했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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