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사고당협 중 49곳이 수도권…서울·경기 사정 잘 아는 사람으로 구성”

(좌측부터)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석기 의원과 특위 위원인 이양수, 배현진, 최춘식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국민의힘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석기 의원과 특위 위원인 이양수, 배현진, 최춘식 의원.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4명의 인사를 추천 받아 총 7인 체제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강특위 출범은 오늘부터다. 구성은 규정상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은 당연직 위원이고, 당연직 외 4명을 추천할 때 수도권 중심으로 했다”고 밝혔다.

당연직 외 4명은 최춘식(경기 포천시가평군)·배현진(서울 송파구을) 의원과 원외 인사로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도당 광주시 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가 꼽혔는데, 김 사무총장은 이번 인선과 관련해 “69개 사고당협 중 49곳이 서울, 경기, 인천 등”이라며 “그래서 서울·경기 사정을 잘 알고 대변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정으로 청년과 여성 비율이 들어가야 한다고 돼 있어 그 규정을 충분히 충족하려 노력했다는 것을 알아 달라. 조강특위를 구성하면 대변인 역할이 필요한 것도 감안했다”며 “또한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는 게 바람직한 것을 감안해서 구성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사무총장은 당무감사와 관련해선 “현재 방침은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정기 당무감사를 당헌·당규상 연 1회를 하도록 돼 있는데 2020년 이후 한 번도 실시한 적이 없다”며 “3년째 한 번도 정기 당무감사를 안 해서 할 시기가 되지 않았냐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당무감사위원장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당협위원장 공모에 대해 그는 “조강특위가 오늘 구성돼 위원들과 논의 시작은 하겠는데 현재 결정된 것은 이제 오늘 구성돼 아무것도 없다. 논의해서 추가로 공모 받을지, 이미 들어와 있는 것만 가지고 심사할지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내놨으며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치는 데 목표 시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가급적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공석을 오랫동안 그대로 두는 것은 당력 저하를 초래하고 여러 당협별로 해야 할 일이 많지 않나”라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정책에 대한 홍보도 당협 중심으로 하고 있고, 당원운동도 해야 한다. 할 일이 많은데 당협위원장이 없으면 그 일을 효과적으로 못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그러나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이 69곳으로 27%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서 조직위원장을 비워둔 채로 당협을 운영할 수 없다”며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작업을 통해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데, 실제로 당협위원장은 총선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은 자리인 만큼 사고당협 정비 결과에 따라 당내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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