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강남갑, 부산 중·영도,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 4곳 제외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경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사고당협 40곳 중 36곳의 당협위원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고당협이란 당협위원장이 없는 지역을 의미하는데, 국민의힘 이철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253개 당원협의회 중 40곳이 사고당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모대상은 광진을·중랑을·강북을·은평갑·서대문갑·서대문을·마포갑·강서을·관악을 등 서울에선 9곳, 부산에선 북강서갑 1곳이며 인천은 남동갑·서구갑·서구을 등 3곳, 대전은 유성갑과 대덕 등 2곳, 울산은 북구 1곳, 세종도 세종시갑 1곳이며 경기는 성남 중원·성남 분당을·의정부갑·광명을·안산 상록을·안산 단원을·고양을·남양주병·오산·시흥갑·용인병·파주갑·화성갑·화성을 등 14곳이다. 이밖에 강원(원주을), 충남(아산을), 전북(전주을), 경남(김해갑), 제주(제주을) 등은 모두 1곳씩으로 전국에 모두 36곳이다.

이번 공모대상에서 제외된 사고당협은 당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설화 논란으로 최고위원에서 자진사퇴한 태영호 의원의 강남갑을 비롯해 최근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하영제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 4곳이다.

이처럼 4곳이 보류 지역으로 분류된 데에는 이 전 대표와 태 의원의 경우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나면 다시 살펴봐야 하고 황보 의원과 하 의원의 경우 수사,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공모가 진행될 나머지 36곳의 사고당협 중에선 서울 마포갑, 경기 성남 분당을 등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20일 제2차 회의에서 지난해 열린 조강특위에서 심사를 보류했거나 후보를 전부 탈락시킨 지역구 27곳을 검토해 추가 공모지역과 보류 지역을 결정했는데, 당시 조강특위에선 현역의원이 탈당하거나 징계를 받으면서 사고당협이 된 지역구들에 대해선 당협위원장 공모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추가로 인선할 외부위원 2명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 이번 공모 일정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공고한 뒤 27~28일 양일 동안 접수를 진행하고 이후 조강특위에서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조직위원장을 선정한 뒤 최고위에 보고해 오는 7월 말까지 사고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출을 마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상촬영 / 김경민 기자. 영상편집 / 공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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