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사고당협 68곳 중 42곳 조직위원장 선출…선관위, 11인 체제구성
김경진, 전주혜, 김종혁 등 친윤계 인사들 당협 조직위원장 내정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권민구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사고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공모 지역의 신임 조직위원장 선정 안건을 의결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마무리 지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대위에서 조직력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선정 안건을 통과시켰는데, 이와 관련해 김석기 조강특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상지역이 68개였는데 오늘 비대위에서 의결해준 곳이 42군데가 있고 68개 중 26개가 미선임지역으로 남아있다. 비대위원장이 말했지만 이 지역은 계속해서 검토해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미선정 이유에 대해선 “조강특위를 해서 당협위원장을 선출하는 최고의 목표가 다음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다. 공석 지역은 현역 의원이 우리 당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남겨둔 것은 신청한 분들도 다 훌륭한 분들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상대하고 비교했을 때 좀 지금 당장 결정하기는 불안하고 좀 더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상대를 이기는 사람을 뽑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부연했으며 ‘용산 (대통령실) 수석을 고려해 남겨둔 게 아니냐’는 지적엔 “용산에 수석 뭐 이런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나중에 총선 때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어디서 오는 사람이라도 다 그 사람으로 충원하는 게 우리 목표인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경합지역 선정기준에 대해서도 “기준은 첫째가 방금 말한 총선 경쟁력이다, 그 다음 당에 대한 기여도, 정부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 지역 기반, 당원 실적 및 향후 운영 계획을 기준으로 해서 검토했다”고 강조했는데, 김경진 전 의원과 전주혜 의원,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등 친윤계 인사들은 선정된 반면 허은아 의원과 같은 이준석계 인사는 고배를 마신 데 대해 ‘친이준석계 솎아내기 아니냐’는 지적엔 “이준석계 쳐내기는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허 의원이 아니라 김 전 의원을 택한 이유에 대해 “동대문을 지역을 설명하면 거기도 여러 훌륭한 분이 신청했다. 김 전 의원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 여러 기사를 썼던데 분명히 말하지만 총선에서 경쟁력이 누가 더 상대적으로 강하냐”라며 “면접을 통해 두 분을 비교했는데 김 전 의원은 지역구 의원이었기 때문에 지역구를 관리한 경험이 있어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으로 우리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있고 학교도 서울 고려대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김 전 의원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친윤 아니면 다 나가라는 건가. 인지도와 경쟁력, 동대문 구민과 동대문 당원이 아니라 친윤만 아는 인지도와 경쟁력인 것 같다”며 “겉으로 아닌 척 애써 부인해도 국민들은 알고 계신다. 지금 비대위와 당의 방향타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고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놨는데,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준석계 솎아내기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고당협 문제는 믿기지 않겠지만 일절 관여 안 했고 사무총장에게 완전히 전권 일임해서 제가 그간 보고도 받지 않았고 어떻게 이뤄졌는지 제가 잘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대위는 같은 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도 함께 의결했는데, 유흥수 선관위원장 외에 부위원장은 당연직으로 김석기 사무총장이 겸임했으며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도 선관위원이 됐고 원내에선 최형두·장동혁·배준영 의원, 원외에선 김경안 전북 익산시갑 당협위원장, 황상무 전 KBS앵커, 함인경 변호사, 이소희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이 선관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총 11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 중 황 전 앵커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선대위 언론전략기획단장을 맡은 바 있으며 함 변호사는 조강특위 위원을 했고, 이 시의원은 대선 당시 국민캠프 여성특보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으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올해 8월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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