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4.7%, 국힘 비대위 전환은 정략적 결정
李의 잘못...국힘 지지층 58.6% vs 민주 지지층 17.7%

(왼쪽부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왼쪽부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 과반 이상이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이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결정이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과반 이상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개인 잘못 때문'이라고 상반된 결과를 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여론조사전문회사인 한국갤랩은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과 이준석 전 대표의 대표직 박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7%가 '비대위 전환은 이 전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결정이다'고 가장 많이 답했으며, 이어 35.1%는 '대표직 박탈은 성접대 무마 의혹으로 인한 개인의 잘못 때문이다'고 응답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모름·응답거절'은 10.2% 였다.

그러나 지지정당별에 따른 응답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었는데,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응답한 자(365명)들은 '이 전 대표의 개인 잘못 때문'이라는 응답이 58.6%로 가장 많은 반면에 '정략적 결정'이라는 응답은 39.2%에 그쳤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응답한 자(383명)들은 '정략적 결정'이라는 시각이 77.1%로 압도적이었고, '이 전 대표의 개인 잘못 때문'이라는 응답은 17.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였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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