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87% 교체 지원…2025년까지 618억 투입 잔여가구 완료 목표

서울시가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서울시가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2007년부터 수도관 교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 원을 투입해 '노후 수도관' 교체를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서울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깨끗한 수돗물의 수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낡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주택을 대상으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왔다.

올해 기준 서울시에서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6만9천 가구로, 시는 잔여 가구 전량 교체를 목표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사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932억 원을 투입해 교체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 5천 가구의 87%인 49만5천 가구의 낡은 수도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교체 전‧후 2회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수질개선 효과가 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36.5%는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 먹는 것(중복응답)으로 나타났으며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강화되어야 할 정책' 중 하나로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28.1%)'을 꼽았다.

서울시민들은 '물 먹는 방법'에 대해 수돗물에 정수기를 설치해서(46.1%), 먹는 샘물을 구매해서(38.5%),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끓여서(36.5%) 먹는다고 응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