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시장 규모 올해 60조 원, 코로나19‧봄 시기 겹치며 수요 급등 예상
봄 인테리어 마케팅전 각축…시공에서 아이템 제안까지 다양

LX하우시스_LX지인인테리어지인스퀘어에서 소비자가 상담하는 모습ⓒLX하우시스
LX하우시스_LX지인인테리어지인스퀘어에서 소비자가 상담하는 모습ⓒLX하우시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벚꽃과 개나리가 피는 등 본격적으로 봄 시즌이 시작됐고 포스트코로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겨우내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생활반경이 축소됐던 소비자들을 겨냥한 유통분야 리빙카테고리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관심이 증대된 홈 인테리어 등 리빙분야 매출이 봄 시즌이 도래하면서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미 백화점은 리빙카테고리를 강화에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기획전을 통해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60조 원으로 작년 대비 4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가구 거래액은 11조 원대로 지난 2020년 대비 49% 늘었고 온라인 거래비중은 50.8%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업계는 늘어난 소비자 수요에 맞춰 다양한 인테리어 토털 서비스, 아이템 등을 제공하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해 셀프로 집안으로 꾸미는 트렌드가 유행했는데 자신만의 공간을 꾸미고 표현한다는 의미로 페르소나 인테리어라는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만 있다 보니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 같은 관심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제한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가장 먼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분야는 패션과 화장품 등 뷰티 분야와 홈인테리어가 꼽히는 만큼 전통적인 리빙 카테고리 강자들과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플랫폼 등 뉴플레이어가 이번 봄에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며 성장한 리빙분야 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봄은 탈코로나, 계절 바뀜 등이 겹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G마켓과 옥션은 봄맞이 집꾸미기 프로모션 '4월 모든 하우스'를 진행중이다. ⓒG마켓
G마켓과 옥션은 봄맞이 집꾸미기 프로모션 '4월 모든 하우스'를 진행중이다. ⓒG마켓

G마켓과 옥션은 오는 10일까지 가구부터 인테리어까지 집에 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4월 모든하우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마켓은 인기브랜드 제품을 한자리에 모아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사, 결혼 시즌에 필요한 각종 가구부터 봄 시즌 교체 수요가 높아져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G마켓 등이 지난 2월 제품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대체적으로 인테리어·가구 전체 판매량이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시공인테리어는 같은 기간 123%증가했으며 가구분야에서 주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가 각 3.2개, 2.5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봄시즌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측되기도 했다.

LX하우시스는 전국 주요 백화점에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Z:IN 인테리어 지인 스퀘어를 통해 소비자 점점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화성시 소재 타임테라스에도 오픈했다.

이곳에는 전용면적 774m²(234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키친·바스·창호· 바닥재·벽지·도어 등의 주요 제품이 적용된 모델하우스 콘셉트의 전시관부터 라이프스타일별 전시공간, 자재 라이브러리 등으로 구성했다. LX지인 키친과 바스, LG 오브제 가전, 가구 등을 조화롭게 꾸며놓은 7가지 라이프스타일별 전시 공간 및 자재 라이브러리에서 창호·바닥재·벽지·인조대리석·인테리어필름 등 다양한 제품별 특장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지인스퀘어 타임테라스’는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구리점·일산점, 롯데몰 산본점, AK플라자 광명점·수원점에 이어 수도권 내 백화점 및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LX하우시스의 여덟 번째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이다.

롯데온이 제안한 리바트키친 시공 상품 이미지 ⓒ롯데쇼핑
롯데온이 제안한 리바트키친 시공 상품 이미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내 현대리바트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상담·설계·시공까지 책임지는 종합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를 지난 2월말 출시했다. 리바트 키친과 바스 등 전문 분야별 브랜드를 한번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리바트몰에서는 동서가구와 FM디자인과 함께 봄맞이 집꾸미기 브랜드 연합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레이디가구는 봄맞이 새단장 소비자를 위해 거실 인테리어에 활용할 신제품을 선보였다. 소파와 거실장, 테이블 등이다.

제품 모드 업계 내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봄맞이 거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이번 봄에 실내 보다 발코니 인테리어를 위한 야외용 가구을 제안했다. 아직까지도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집 내부에서 유일한 외부공간인 발코니 분위기를 바꿔 리프레시할 수 있도록 분위기 연출 제안이다.

이케아가 제안한 아이템은 야외벤치나 야외이자 및 소파 등이다. 이외에도 액세서리나 조명을 활용해 발코니 분위기 전환을 시도를 권했다. 또 발코니 바닥을 교체하는 조립식 마루데크를 통해 드라마틱한 변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맞춤형 리모델링·시공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지난 2월 롯데온 인테리어 실적 중 리모델링·시공 매출은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CJ온스타일은 웹예능 형태 콘텐츠를 통해 봄 맞이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tVN D ENT 유튜브
CJ온스타일은 웹예능 형태 콘텐츠를 통해 봄 맞이 인테리어를 제안했다. ⓒtVN D ENT 유튜브

CJ온스타일은 ‘tvN D EN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브티나는 생활'을 공개했다. 이 콘텐츠는 가수 브라이언과 인테리어 전문가가 등장해 인포테인먼트 형식이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판매될 소파와 가구 등을 상품 활용 꿀팁을 직접 소개했다. 콘텐츠는 아파트 거실, 주방, 아이방 등 인테리어 제안을 진행했고 실제 집안의 각 존이 바뀌는 모양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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